[에너지신문] 기후위기가 인류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제사회는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던 교토의정서 체제를 넘어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통해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보편적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파리협정의 당사국들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설정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해야 하며, 목표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1990년 배출량대비 55% 감축 목표를 제출했으며, 영국은 2035년까지 1990년대비 78%, 미국은 2030
[에너지신문] 최근 발간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원제 : Danger Zone)’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역사상 가장 위험한 구간(Danger Zone)에 이미 진입, 향후 10년간의 총력전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다른 국제 질서가 펼쳐질 수 있다.특히 2020년대 중반까지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양국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다소 도발적인 예언을 담고 있다.책의 공동 저자인 마이클 베클리와 할 브랜즈가 미국 유명 대학 정치·국제관계학 교수인 동시에 두 사람 모두 현재 국방부 등 미국 정보·국가안보 관련 다양한 기관에
[에너지신문]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능동적 대응 기조에 따라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서의 핵심기술에 대한 혁신적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성장 유지-사회적 불평등 완화-탄소배출 감축’이라는 3개의 축을 균형적으로 유지하면서 국가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의 수립은 필수적이다. 특히, 경제성장의 속도보다 탄소배출증가의 속도가 느린, 또는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저탄소의 경제·산업 생태계의 구축은 절실하다. 또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각
[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2013년 3월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용후핵연료 처분을 위한 공론조사를 시작한 것으로부터 볼 수 있다.21대 국회에는 국민의힘에서 김영식, 이인선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김성환, 홍익표 의원이 특별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특별법 발의로 고준위방폐물이 국회에서 논의된 지도 1년이 넘었다. 여야는 10차례의 법안 소위원회 회의를 가졌지만 아직까지도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상정하지도 못했다.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사용후
[에너지신문]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에 갔다 왔다. 북미지역 최고, 최대 규모 태양광 전시회인 ‘SPI(Solar Power International)’에 한국관 운영 차 다녀왔다.SPI는 세계 태양광 산업과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에 대단히 중요한 전시회이기에, 협회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매년 한국관을 운영한다.올해 한국관에는 아이솔라에너지, 라인테크, JH머티리얼즈, SFC, J&D 일렉트로닉스, 한국2차전지, 인셀이 참여했다. 또 한화큐셀, 현대엔솔, 엘지엔솔 등 대기업은 독자적으로 부스를
[에너지신문] 참담한 1%대의 영업이익률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의 변혁 속에 전력, 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기업들의 경영상태가 악화일로에 있다. 이미 한전의 부채는 200조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5조원를 넘었다.전국 2000만고객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일반 도시가스사의 영업이익율은 1%대에 불과하다. 국내 전산업 평균(5~6%대)은 물론, 내셔널그리드 등 외국의 주요 유틸리티기업과도 비교해서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너지복지를 위한 미공급지역 공급확대와 안전을 위한 장기사용설비의 재투자는 물론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대
[에너지신문] 산업과 일상의 전 영역에서 전기동력화(Electrification)가 가속화되면서 모터와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1960년대 발명된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에 이어 1980년대 네오디뮴(NeFeB) 영구자석이 개발되면서 희토류를 이용한 영구자석은 기존 자석을 빠르게 대체했다.네오디뮴 영구자석은 페라이트 자석의 약 5~12배에 달하는 강한 자력을 지녀 각종 전자제품, 로봇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등에서 경량화, 효율화를 주도하고 있다.특히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구동모터와
[에너지신문]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언급되는 다양한 에너지원 중 수많은 국가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수소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생산 비용이 절감되면서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공급이 받쳐줘야 하지만 한국과 일본처럼 자국 내 생산량으로 충족하기 힘든 경우 해외로부터 수소를 도입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점은 도입하는 수소가 지속가능한 수소(Sustainable Hydrogen)인가 하는 점이다.현재 수소 생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그레이 수소는 생산하는 과정에서
세계 전력 부문 투자 현황[에너지신문] 전력 부문 투자는 2022년에 전년대비 12% 증가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2023년에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및 배터리, 그리고 원자력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가속화 돼 거의 1조 2000억달러로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주요 효과는 청정에너지 기술 배치의 가속화이다. 재생에너지 투자의 기본 경제성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EU REPowerEU 계획 및 Fit-for-55 패키지, 인도의 재생에너지 목표 설정과 같은 정책 패키지에 의해
[에너지신문] 주요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아 코로나19에서 비롯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했다.2020년 4월 EU 집행위원회가 그린딜을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를 계기로 서방이 러시아에 다방면으로 제재를 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의 대유럽 PNG 공급이 축소되며 유럽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심화됐다.이에 유럽은 단기적으로 유일한 대안인 LNG 수입을 대폭 상향
[에너지신문] 향후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목표 이행과정에서 국제 수소 거래가 확대될 전망이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잠재력이 크고, 수소 수출 의향을 가진 국가들과 수소 수요가 많고 재생에너지 비용이 높은 국가들 간에 국제 수소 거래 및 해상 운송량 증가가 예상된다.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전력에 의한 그린수소 생산 여건이 충분하지 않고 국내 수소생산량으로는 국내 수소수요 목표를 충당할 수 없어 일부 다양한 형태로 수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용량 해외수소를 장거리 해상 운송하기 위해서는 액화수소, 액화 암모니아, 그리고 액상유기수
[에너지신문] 금방 끝날 것 같았던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이 넘었다.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EU에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수요가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EU의 천연가스 수급에 큰 우려를 낳았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러시아산 천연가스 EU 공급량은 전쟁 발발 이전 에는 일일 3억㎥ 이상(2021년 12월)을 유지하다 4월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결제 방법 변경으로 공급을 줄였다. 9월부터는 Nord Stream을 통한 공급도 중지되면서 2022년 말에는 일 6500만㎥까지 감소했다. 전쟁 이전 공급량
[에너지신문] 지난 3월 1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의 첫 번째 ‘투자자의 날’ 행사가 열렸다.이날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아닌,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 부문을 맡고 있는 콜린 캠벨 부사장이었다. 캠벨 부사장은 “(중국의 공급망과 환경문제로 인해) 차세대 차량의 파워트레인에는 희토류자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희토류 독립’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한 마디 발언의 충격파는 관련 업계를 강타했고, 희토류 생산회사와 공급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폭락을 면치 못했다. 그렇다면
[에너지신문] RE100이 진화하고 있다. RE100이 기업들의 실천 규범화, 국제 규범화라는 두 갈래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RE100의 진화는 기업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산업경제 시스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최근 RE100은 기업들이 실천해야 하는 사항으로 규범화되면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애초 RE100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출발했다.그러나 2~3년 전부터 점차 기업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실천 규범’의 성격으로 변화하고 있다. ‘나부터, 우리 기
[에너지신문] LPG차량은 과도기적 모델이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과 같은 무공해차가 본격 등장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담당하겠지만 과도기적 기간이 짧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분명히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차량을 구입하고 싶고 대략 10년 이상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는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보편화된 움직임이다.전기차가 대세가 되고 있는 시기이지만 보수적으로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아직은 하이브리드차에 중심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소비자는 아직까지
[에너지신문] 최근 자동차산업을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글로벌 국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유럽 및 일본 등은 물론 중국도 가미되면서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자국 우선주의가 성황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또는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도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자국으로 모든 관련 산업을 끌어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공장을 유치할 경우 최대 30%의 세액공제는 물론 각종 인프라 지원도 서슴치 않는다고 할 수 있다.여기에 각종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끌어 모으
[에너지신문]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2.8%에 도달했다. 특히 전기차 누적대수는 약 40만대이 이를 정도로 전년대비 67.4% 늘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충전인프라는 약 20만기에 이르고 급속충전기는 1만 7000기 정도 배치됐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기차 대중화의 초입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주변 아파트단지 주차장만 둘러봐도 전기차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내 전기차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보조금 영향이 컸다.이제는 보조금 역할이 전기차 보급 확대
[에너지신문] 최근 들어 카타르 월드컵과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이 이뤄지면서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중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그 중에서도 UAE는 맨체스터 시티 축구단 구단주로 알려진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UAE 부총리,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호텔, 그리고 에미레이츠 항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이 이뤄지면서 대중동 경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아랍에미리트연방은 2000년대 들어 탈석유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인프라, 항공, 물류, 통신, 금융 등에 투자하기
[에너지신문]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된 전기차는 약 1000만대에 육박한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약 8000만대를 고려하면 상당한 비중이다. 올해는 적어도 1500만대 이상 판매돼 이제 주도권은 전기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고민할 부분도 많다. 전기차의 가격이 생각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다보니 보조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동기부여가 됐기 때문이다.실제로 보조금은 오는 2025~2026년쯤 감소하면서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전기차 가격 등 경쟁력 제고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보조
기후변화 조치 따른 CCS 사업 급속 증가 추세CCS에 대한 글로벌 정책·법률 및 규제환경 강화[에너지신문]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정이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노력 및 탄소중립 선언으로 적극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특히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가교기술로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수소가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CCS 기술은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공정개선과 달리 이미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