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인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얼리어답터가 아니더라도 설렌다. 앞으로의 가전제품과 IT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CES는 미래의 우리 모습을 보여주는 ‘타임머신’이라 할 수 있다.올해는 55년 역사상 처음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돼 보다 더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무엇보다 ‘미래 모빌리티’ 열풍으로 뜨거웠다.글로벌 자동차업체은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한 ‘미래 전기차’는 물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전기차 플랫폼
[에너지신문] 또다시 한해가 마무리됐다. 늘 그래왔듯이 사회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갈등과 화해(또는 협상)가 올해도 반복됐다. 항상 보고 듣는 것임에도, 지난해는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더욱 더 안타깝고 어수선하지 않았나 싶다.에너지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라서 지난 1년간 수많은 대립과 반목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탈원전 이슈는 문재인 정권 출범에서부터 꾸준히 갈등의 단골 메뉴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고, 검찰이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파장을
[에너지신문] 2018년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 중 하나로 ‘LPG차 사용제한 폐지’ 방안을 내놓으면서 누구나 LPG차량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을 열렸고, 규제 폐지 이후 LPG차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경유차의 대안으로 부상했다.특히 LPG차는 내연기관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QM6의 활약은 눈부시다. QM6 LPe는 올해 1~10월 2만 2751대를 팔았다. 전체 QM6 판매실적 중 59.2%에 이른다. 탁월한 경제성과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편의
[에너지신문]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 중인 서남집단에너지 건설사업, 즉 마곡열병합발전소 건립이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공사 측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근거로 대기오염 문제가 거의 없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현재 서울 강서지역은 GS파워로부터 지역난방 열원을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주민 비대위는 굳이 도심 한가운데에 발전소를 지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나눠 쓰는 상황은 항상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2035년까지 수열계약이 돼 있으므로 당장은 여유가
[에너지신문] 과거 MB정부의 큰 오점 중 하나는 해외자원개발의 실패였다. 그리고 이번 21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국정감사에서도 해외자원개발 실패가 얼마나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주는지에 대해 다시 확인하는 장이 됐다.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원공기업(석유?가스?광물) 3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실패로 부채비율이 2008년 73.3%에서 2019년 3415.5%까지 치솟았고, 이 기간 이자 비용만 4조 3429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가스공사는 현재 13개국에서 25개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총
[에너지신문] 최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야당 의원들이 원전과 태양광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한 의원이 성윤모 장관에게 수익대비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태양광과 풍력에 투자하는 이유를 묻자 성 장관은 “에너지전환은 경제적 측면만을 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수용성, 안정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는 것이다.사실 경제성은 신재생에너지를 ‘공격하는’ 쪽과 이를 ‘방어하는’ 쪽이 논쟁을 벌일 때 항상 등장하는 레파토리다. 국정감사는 물론 관련 주제의 토론회, 공청회, 세미나 등에서 늘 같은 공방
[에너지신문] 지난 7월, 현대자동차는 세계 첫 양산형 대형수소트럭인 ‘수소 엑시언트’ 10대를 스위스에 보냈다. 유럽 상용차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주목받으며 ‘수소상용차의 생태계’를 창조하는 ‘선구자’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 세계가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으로 환경에 민감해지면서 완성차업체들은 저마다 친환경차 모델 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상용차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여러 국가에서 수소전기 트럭·버스 등 수소전기상용차에 주목하는 이유는 충전 인프라에 크게 구애받지
[에너지신문] 정부의 태양광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태양광 발전소들이 들어서고 있다. 셀 및 모듈 제조사, 시공사 등 기존 태양광기업들은 물론 태양광 발전 수익률을 분석해주고 설비 청소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의 ‘틈새시장’ 공략도 활발하다.하지만 단기간에 너무 많이 보급이 늘어나 버린 탓일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수익률이 떨어지는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국 17개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15개 시·도가
[에너지신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석유제품 소비가 감소하면서 올해 상반기 국내 석유제품의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정유사의 석유 생산량은 5억9077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2455만 배럴)과 비교하면 약 5.4% 줄어들었다. 수출물량도 3.1%가 줄어든 2억7728배럴에 머물렀다.급격한 원유(crude oil)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올해 1분기에 4조37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
[에너지신문]‘전기차=테슬라’로 대표되던 전기차 시장이 불붙기 시작했다. 이른바 ‘전기차 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최근 들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포르쉐, 푸조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기차 면면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의성을 내세우며 ‘전기차의 고급화’를 한껏 과시했다. 푸조는 경제성을 무기로 내세우며 보조금 혜택을 받으
[에너지신문]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마다 열렸던 전시회, 컨퍼런스 등 대규모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하반기로 미뤄졌다. 이는 토론회, 세미나 등 중소규모 행사들도 마찬가지였다.일부 행사들은 유튜브 생중계 등의 비대면(Untect)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이같은 행사 진행 방식은 코로나 확산을 사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먼 길을 이동할 필요가 없는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실시간 상호 의견교환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도 분명하다는 지적이다.에너지 분야 행사에서도
[에너지신문] 수소경제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다. 친환경 이슈에 힘입어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소는 수송용 에너지원으로 이미 사용 중이고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결코 먼 미래의 에너지원이 아니다.걸음마를 시작한 수소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 ‘화학쟁이’들의 도움이 중요하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수소경제를 실현할 전문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화학분야 전문가들의 역할만큼 화학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요구된다. 수소경제는 국내 학계의 심각한 문제인 ‘이
[에너지신문] 수소(H₂)를 수송에너지로 사용하자는 정부의 정책은 국민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정부가 수소차 구매 국민에게 지급할 보조금 이상으로 수소차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와 반응해 물이 되는 수소는 수송에너지원 중 이산화탄소(CO₂),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대기환경을 위협하는 각종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정부의 의지에 국민의 수용성까지 어우러지면서 '수소경제'가 날개를 단 것으로 보이지만 '수소경제'의 성공에 가장
[에너지신문] 최근 들어 정부가 ‘수소경제시대 로드맵’ 실행을 위한 다채로운 방안들을 연달아 제시했다.지난 14일 산업부와 현대차,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쓰레기수거용 5톤 수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합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일에는 3.5톤 이하 소형화물차는 전기차로, 5톤 이상 중·대형화물차는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수소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무공해’ 화물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 것이다.또한 부산과 대전광역시 등 지자체 5곳에 수소추출시설 구축해 수소차 5만대 분량인 7400톤의 수소 공급
[에너지신문]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공공제로서 산업, 경제, 민생 등 국가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이는 종종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하며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다.전기는 쓰는 만큼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기에 항상 여유분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마트에서 구매하는 공산품은 재고가 없으면 대체품을 사던지, 나중에 구입하면 되지만 전기는 그렇지 않다. 반드시 일정량 이상의 ‘예비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지난 2011년 9월 15일 발생했던
[에너지신문] 원유(crude oil)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산유국의 담합에 미국마저 발을 담갔다.세계 2위, 3위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는 현재 원유가 하루에 2500만 배럴 초과생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공급을 줄이기 위해 담합을 주도해왔다.산유국 담합은 멕시코가 협조하지 않으면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미국이 멕시코의 흑기사를 자처하면서 지난 11일(한국시간) 산유국 카르텔(cartel)을 완성시키고 말았다.세계 1위 산유국인 미국이 하락한 원유가격을 환영하진 않겠지만 셰일혁명으로 원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한 이후 201
[에너지신문] “정부는 2030년까지는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률 세계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중장기 목표다.”26일 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 발족식에서 박륜민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은 전기차와 수소차등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친환경차타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의 대기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의 주목도가 상승하게 됐다.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수소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점차 친환경차의 전환은 이제 바꿀
[에너지신문] 국제유가가 4년 만에 다시 배럴(barrel, 158ℓ)당 2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국제유가 하락 원인은 사우디, 러시아가 독주하던 원유(crude oil) 수출시장에 미국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2008년 시작된 셰일러쉬(Shale Rush)로 미국은 2015년 원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자국 에너지정책을 전환했다. 미국이 원유 수출국이 된 2016년에도 50달러대를 간신히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20달러대로 순식간에 추락했었다. 2016년 1월 8일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Dubai) 원유 가격은 배럴당 27.
[에너지신문] 임원감축과 순환휴직, 명예퇴직 시행 등 경영 악화를 돌파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최근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어 왔던 자구책만으로는 현재의 경영난을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두산중공업의 위기는 한 가지로 특정 지을 수 없다. 에너지전환 추세에 맞지 않는 석탄발전 및 원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 저조한 풍력터빈사업의 성과, 새로운 먹거리 발굴 실패 등이 종합적으로 뒤섞인 결과라는 분석이다.정부는 심각해진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이 탈원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예정돼
[에너지신문] 2010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LPG차 등록대수가 9년 2개월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3월, 37년만에 누구든 제한없이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현재 LPG차 시장을 살펴보면,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등 대중적인 승용차 LPG 모델과 국내 유일 SUV LPG 차량인 르노삼성 QM6 등 LPG차가 다양해졌고, LPG 1톤 트럭을 정부의 친환경 트럭 전환 지원사업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여기에 LPG차에 있었던 잘못된 선입견도 대부분 깨졌고, 자동차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