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매립지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6일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과 함께 유휴 매립지를 활용,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광발전사업은 공사에서 추진 중인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의 4개 테마타운 중 자연력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공사는 2012년 말을 목표로 매립예정부지(제4매립장 예정부지) 약 87만㎡에 30MW규모의 발전시설을 설치, 향후 20년간 1일 105MW(연간 3만8000MW)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중유 5만7000배럴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그동안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정부의 발전차액 지원제도가 변경돼 사업추진을 잠정 보류했으나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의 2012년 시행 확정과 함께 이들 발전사들이 의무대상이 되면서 이번 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1월 2차례에 걸쳐 관련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는 공사는 이 중 서부, 남부, 동서발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태양광발전사업 참여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향후 사업추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의 관계자는 “공사는 그동안 가연성 폐자원 및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을 역점 추진해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세계적인 환경관광명소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