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미반영 손실 누적 한계’ 지적

5월 LPG 가격이 kg당 49원 인상된다.

(주)E1은 그 동안의 가격 미반영 손실이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누적됐다며 5월 LPG 판매가격을 49원/kg(부탄 28.62원/리터)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E1의 LPG 공급가격은 5월 1일부터 kg당 프로판은 1419.4원에서 1468.4원으로 3.5%, 부탄은 1805.0원에서 1854.0원으로 2.7% 인상, 공급된다.

부탄의 리터당 공급가격은 1054.12원에서 1082.74원으로 조정된다. E1은 지난 2월 가격인상 요인의 약 80%, 3월 약 50%만 반영했으며, 4월 kg당 300원 이상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E1 관계자는 “그 동안 최근 국제 LPG가격(CP) 급등으로 국내 가격인상 요인이 크게 발생했으나 회사는 LPG를 주로 사용하는 택시, 장애인 등의 연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LPG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 미반영 손실이 회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누적되고, 실적악화로 인해 안정적인 국내 LPG 공급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CP(Contract Price)는 세계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사가 매월 1회 결정하는 LPG 판매가격으로 주변 중동 국가들이 이를 그대로 추종, 국제 LPG가격으로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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