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LNG 저장기비 활용 불가
2024년 소요물량 기준 23.6% 증설 필요

LNG 5기지 건설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 동안 5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됐던 동해 가스전에 대해 석유공사가 추가 가스전을 발견, 가스생산정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사실상 저장기지로서의 활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국내 저장설비 적정규모는 2024년 소요물량 기준 수급조절용 18.1%, 전략적 비축용 5.5% 등 추가 23.6% 증설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수급조절용의 경우 우리나라의 동하절기 천연가스 수요패턴 65:35를 기준으로 경제성 분석 결과 동하절기 도입비율을 50 : 50으로 하되, 하절기 초과 도입량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설비를 확충해 동절기에 공급하는 방안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저장설비는 총 수요의 15%가 필요하지만, 최소운영재고 및 수급유연성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18.1%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략적 비축량은 수요급증 및 공급차질 상황에 대비한 예상 부족량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상한파로 인한 수요급증의 경우 60만톤/월의 LNG가 소요되며, 원전 정지로 인한 발전용 수요 급증시 17만톤/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LNG 최대 공급원의 공급 중단 시 59만톤/월 소요가 예상되고, LNG 부두 인수설비 고장 시 8만톤/월, PNG 도입상황 아래서 동절기 공급 중단 시 88만톤/월 등의 소요물량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전략적 비축량은 개별 상황이 두달간 지속되거나, 개별 상황이 동시에 한달간 지속될 경우 등에 대비 최대 176만톤, 총 수요 대비 5.5%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와 같은 시물레이션 결과를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전망에 대비해 보면 오는 2024년 추가 증설이 필요한 LNG 저장기지 규모는 250만톤 수준이다.

정부는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전망에서 우리나라의 2024년 천연가스 수요를 3411만여톤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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