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방 보급확대 ‘걸림돌’ 지적

본격적인 냉방시즌을 앞두고 정부가 5월 냉방용 가스요금을 3.0% 인상함에 따라 가스냉방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관련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정부는 최근 관련 업계에 5~6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도매요금에 대해 추후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하면서도 냉방용에 대해서는 입방미터당 499.81원을 적용할 것을 통보했다. 이는 기존 485.25원에서 3.0% 인상된 규모다.

지난 2011년 10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도매요금 조정 시 타 용도 요금을 일괄 인상한데 반해 냉방용의 경우 10~4월까지 적용대상에 해당하지 않음에 따라 당초 요금인상 대상에서 제외한 부분을 이번에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가스냉방 보급을 앞두고 요금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전력피크 완화를 위한 가스냉방 보급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 또한 전력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요금인상 방침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의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스냉방 보급 확대정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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