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 양산시 구간 개통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이 경남지방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2008년 8월 착공했으나 지역민원으로 완전 개통을 2년여 이상 미루고 있는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양산시 구간이 뚫렸다. 

한전은 24일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성리 51호 철탑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이번 준공의 의의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양산구간이 열림으로서 신고리 원자력 발전력 수송 및 영남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공사는 지난 2008년 8월 착공하여 2010년12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집단 민원과 행정기관의 인허가 반려로 현재 기초공정 68%에 머물러 있다.

한전은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공사 착공 이후 안정적인 전력계통망을 적기에 건설코자 2년여 동안 양산지역의 대관ㆍ대민접촉과 송전철탑 안전시공 등에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특히, 공사구간이 생태계 보호구역인 천성산과 자연경관 보존지역인 영남 알프스를 통과하게 되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기존 임시 도로를 최대한 활용하였고 통도사 및 내원사와 관련한 불교계 인사를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765kV 신고리-북경남 T/L 공사 161기 중 양산시 구간 45기를 준공한 것이다.

이로써 울주군 구간 5기를 포함하여 송전철탑 총 50기가 준공되었고 오는 10월에는 기장군 구간 33기와 창녕군 구간 9기, 밀양시 청도면 구간 17기 등 765kV 신고리-북경남 T/L 송전철탑 70%인 109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민원으로 공사가 중지중인 밀양시 4개면 52기 철탑에 대해서는 민원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법규와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주민대표를 포함한 마을주민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양산시 구간 송전철탑 준공을 계기로 밀양시 민원도 조속히 해결해 우리나라의 전력 대동맥인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가 적기에 준공, 안정적 전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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