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산기술-기자재-자본 투입 18MW급 태백풍력 준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현대중공업, 효성, 일경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1호 태백풍력(18MW)이 25일 준공한다.
강원도 태백시 귀네미골에 위치한태백풍력은 2009년 10월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자본으로 설립한 대형풍력 발전단지로서 총 공사비 508억을 투입, 2MW 총 9기를 건설했다.
태백풍력은 국내 풍력단지 대부분이 외국 기자재로 설치 운영되는 것과 달리 100% 민간자본이 투입된 국산풍력 1호 단지다.
기자재사인 현대중공업과 효성은 자체 풍력발전기의 기술력을 대내외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시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태백풍력 준공은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Track Record 확보로 해외진출 기반조성에 기여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는 사업으로서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발 1000m 고지대에 위치한 태백풍력은 발전기 설치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지연, 지역주민의 민원, 폭설 및 강추위와 22km가 넘는 장거리 송전선로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발전은 이번 태백풍력 준공으로 연간 4만4623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1만1150 TOE/년의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인근 약 1만6500가구가 사용할 전기 사용량으로 비용 측면에서는 90억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그리고 약 2만7694 tCO2/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건설 및 가동기간 동안 마을발전기금, 전력산업기반기금 및 지방세 등에 따른 약 20억원의 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전력회사 최초로 2004년 6MW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1단계를 운영했으며 현재 총 41MW의 풍력을 운영 중에 있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는 이번 1호를 계기로 제2호 단지인 창죽 풍력(16MW)를 11월경에 준공할 예정이며 2013년 평창(26MW), 무주 (24MW), 정선(40MW), 2014년 김천(20MW), 봉화(40MW), 삼척(40MW) 순으로 건설한다.
한편, 남부발전은 해상으로 풍력발전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부터 제주도 모슬포 일대에 대한 풍력자원 조사를 바탕으로 제주 대정 지역 해상에 총 200MW 규모(2014년 100MW 1단계 준공, 2016년 2단계 준공 예정)의 국내 최초, 최대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