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청라관리소 대신 원창관리소 대체키로
8월 가스공급, 청라관리소는 연내 정상화 기대

운행 차질이 우려됐던 인천복합화력발전소 3호기에 대한 가스공급이 원창공급관리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어서 발전소의 정상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8월 5일 임시운행을 앞두고 있는 인천복합화력발전소 3호기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지점을 당초 청라공급관리소에서 원창공급관리소로 우회 변경키로 하고 시설보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창공급관리소에는 신규 발전소 공급용 정압기 정압렬 2세트가 설치되고 천연가스 공급배관 연장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가동을 앞두고 있는 인천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는 당초 일도공급관리소, 율도공급관리소, 한화공급관리소, 신규 건설되는 원창공급관리소 II 등 4개를 통합한 ‘청라관리소’를 통해 가스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규 건설 중인 청라관리소(원창공급관리소 II) 내에 송전탑 철거작업이 지연되면서 안정적인 가스공급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고압 송전탑이 천연가스 공급관리소 안에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소 가동을 위해 가스를 공급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인근 원창공급관리소의 시설보강 작업 등을 통해 인천복합화력발전소 3호기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우회공급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5월말 현재 청라관리소의 건설 공정률은 약 82%.

가스공사는 청라관리소 준공을 예정대로 진행한 후 늦어도 연말까지 대체 송전탑 건설 후 신설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청라공급관리소 내에 있는 송전탑은 ‘무압화’해 공급관리소의 정상가동을 이룰 계획이다.

가스공사 채명규 관로개선팀장은 “본격적인 전력피크를 앞두고 인천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가동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은 반드시 적기에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원창공급관리소 이용 등 대체 공급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발전소 가동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설 청라관리소는 연내에 정상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개 공급관리소를 통합해 운영 예정인 청라관리소는 부지면적이 3만9670㎡인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급관리소로 오는 2013년 6월말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설과 세련된 건축물 디자인 적용 등을 통해 이른바 ‘명품관리소’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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