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석유화학산업 EE-Carbon 낮아

정부가 산업과 환경의 통계적 만남으로 녹색성장을 앞당겨 나갈 방침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산업환경정책을 수립하고, 정책성과의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확보를 위해 정부가 지난달 말까지 실시한 산업환경통계 시범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개 업종의 특성에 따라 기업의 규모를 고려해 661개 기업을 표본 추출, 환경경제효율성을 산출하고, 업종의 특성 및 비교를 통해 환경이 기업의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에너지 사용규모가 제조업의 52.8%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산업으로 부가가치 규모가 매우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EE-Energy(에너지사용량)이 0.42, EE-Carbon(탄소배출량이) 3.25 수준으로 타 산업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사용되는 에너지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분류되는 자동차산업의 경우 EE-Energy(12.40)와 EE-Carbon(10.09)이 타 산업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산업의 경우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EE-Energy(2.58), EE-Carbon(1.58)이 낮고, 폐기물 발생량도 많아 EE-Waste(폐기물배출량, 0.99)와 EE-Recycle(폐기물재활용량, 1.02)도 낮지만 폐기물의 사후처리는 비교적 잘 이뤄지는 특성을 보였다.

다량의 폐수가 발생하는 정밀화학산업의 경우 국내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EE-Water(수질오염물질발생량, 5.11)와 EE-Air(대기오염물질발생량, 2.24)가 다른 산업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반도체▪전자부품산업은 부가가치 창출이 큰 산업으로 다양한 설비투자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이 많지만 EE-Energy(9.46)와 EE-Carbon(8.45)은 다른 산업에 비해 낮지 않게 산출됐다.

시멘트산업은 철강, 석유화학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 산업으로 EE-Energy(0.93)와 EE-Carbon(0.73)이 타 산업보다 낮았다.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 종합시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가별 산업환경 실태와 개선 노력에 관한 UNEP, UNIDO 등 국제기구의 요청에 대한 답변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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