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어려운 이웃에게 6100만원 지원

현대중공업은 연말을 맞아 지난 23일 울산 동구 지역 34개교의 결식학생, 56개 경로당, 소년소녀 가장 37세대 등에 6100여만 원을 지원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사랑나눔 잔반 기부’ 캠페인으로 적립한 성금 518만원을 오는 30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성금은 임직원들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사내 식당에서 잔반을 남기지 않을 때 마다 5원씩을 적립한 것이다.

캠페인 덕분에 일인당 평균 식사량 1.1kg 중 잔반량이 178g에서 20% 정도 줄어 이웃사랑과 환경보호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3년간 총 6억 원의 우수리 성금을 기부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액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성금은 직원 2만5000여 명 가운데 95%가 넘는 2만3000여 명이 올해 3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급여에서 끝전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15일에는 금연에 실패한 직원 102명이 기부한 약정금으로 모은 금연펀드 1010여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현대중공업은 군산시청에서 ‘이웃사랑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이 회사 군산조선소가 위치한 군산지역 불우이웃에게 54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다음날인 16일에는 울산 지역 무료 급식소 20곳과 경로당 47개소에 20kg들이 백미 268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회사 뿐 아니라 임직원들도 부서나 각종 사내 동호회별로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에서는 송년회를 간단하게 치르고 남은 금액으로 이웃을 돕거나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신하는 나눔 문화도 널리 퍼지고 있다.

이런 나눔 문화 만들기에 동참한 현대중공업 시운전부 해상팀 20명은 송년회 뿐 아니라 최근 몇 개월간 회식을 하지 않고 모은 돈 110만 원을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기에 사용했다.

강진섭 기원(해상팀장)은 “기부 여부를 팀원들의 투표로 결정했는데 전원이 찬성했다”라며 “의미 있는 일을 해 모두가 즐거워하고 직장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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