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 출범...1인1주 갖기 운동
기름값을 20% 싼 가격에 공급할 ‘착한’ 석유회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상임대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따르면 유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1주 갖기 운동을 벌여 초기 설립자금 1000억원을 마련해 ‘국민석유회사(가칭)’를 출범키로 했다.
국민석유회사 준비위원회는 1600만 자가 소유자를 대상으로 1만원 인터넷 약정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중앙과 각 지역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각계인사가 참여한 설립준비위를 구성해 정부에 설립허가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날 준비위는 인터넷 약정을 위해 홈페이지(www.n-oil.co.kr)를 개설한 지 보름 만에 5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준비위는 홈페이지에 ‘10문10답 코너’를 마련해 20%싼 휘발유를 공급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준비위는 이 코너에서 현행 기름값이 비싼 원인은 비싼 중질 원유와 정제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유사마다 세팅된 고비용의 정제시설이 악순환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석유회사는 값싼 캐나다와 시베리아의 저유황석유를 도입해 원가, 정제비, 운송비 절감으로 값싼 기름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복 상임대표는 “4대 독과점 정유사들의 폭리만 큰 폭으로 늘어날 뿐 세계 최고의 기름값은 여전한 현실”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옹호하는 국민석유회사를 세워 가격이 20% 싼 석유를 생산‧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의 이익을 위한 회사이니 저리의 정책자금을 정부로부터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