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소기업 협력 세미나서 밝혀

“한·일 양국은 에너지·자원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자원확보를 위해 하나의 구매자로 나서 공급협상력을 높여야 한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팀장(경제학 박사)이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 증대를 위해 조언한 말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6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한일기업 협력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김 팀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G-7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일본정부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의 인프라 정비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자국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우광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연구위원은 “일본시장 진출은 소재·부품·장치 기술 습득과 공급망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국내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시장 진출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은 “일본도 한국기업 일본진출이 산업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만큼 한국기업에 대한 과다한 경계심을 해소하고 한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진출관련 정보를 한국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유출 우려가 양국간 협력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지적소유권 보호를 강화하는 등의 기술유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미국의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제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한일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문재도 지식경제부 실장, 조환익 前 KOTRA 사장(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고바야시 다다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 등 양국인사 1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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