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정유사-GS칼텍스, 주유소-SK에너지 가장 높아"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때도 정유사와 주유소가 마진을 높여 소비자가격은 높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에 따르면 국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3.48원 떨어질 때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99.07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는 올해 1월 1주부터 6월 3주까지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Opinet의 정유사 공급가격, 주유소 판매가격을 분석했다.

그 결과 4월 2주 국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968.61원을 기록한 후 6월 3주 리터당 785.13원을 기록, 리터당 183.48원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6월 3주에 국내 가격은 리터당 1963.10원으로 리터 당 99.07원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정유사와 주유소가 마진을 높여 소비자가는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사는 GS칼텍스, 주유소는 SK에너지의 마진이 가장 높다고 풀이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세 기간(1월 1주∼4월 2주)의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을 분석한 결과 △GS칼텍스 53.08원 △현대오일뱅크 40.52원 △S-oil 44.56원 △SK에너지 44.49원이다.

그러나 하락세(4월 3주∼ 6월 3주)기간에는 △GS칼텍스 61.95원 △현대오일뱅크 61.01원 △S-oil 59.37원 △SK에너지 48.13원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세 기간 주유소 마진은 △SK에너지 96.57원 △GS칼텍스 84.21원 △S-oil 76.79원 △현대오일뱅크 80.34원이다.

이에 반해 하락세 기간 동안 주유소 마진은 △SK에너지 122.98원 △GS칼텍스 105.71 △S-oil 94.10원 △현대오일뱅크 91.74 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소비자시민모임 석유감시단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인하돼도 정유사와 주유소가 마진을 높여 소비자가는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정유사와 주유소가 국제유가에 맞춰 마진을 조속히 인하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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