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함안공장 기공, 향후 1억달러 수입 대체 효과

▲ 28일 경남 함안 칠서단지내에 열린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 제련공장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왼쪽 4번째부터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 하성식 함안군수, 에너텍 강호길 사장)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리튬2차전지의 핵심소재 원료 공장을 경남 함안에 건설한다.

광물자원공사는 28일 경남 함안군 칠서 산업단지내에 양극활물질의 원료인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제련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총 520억원이 자금이 투입되는 함안공장은 광물공사와 민간기업인 에너텍, 산업은행이 합작법인인 에너켐에 42.5%, 45%, 12.5%의 지분을 투자해 건설한다.

함안공장은 내년 준공 예정으로 연간 황산니켈 1만2000톤, 황산코발트 1000톤을 생산하게 된다.

광물공사는 함안공장 준공으로 1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 및 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산니켈의 국내 수요는 연간 1만2000톤 규모로 3200톤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8000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또한 연간 3만톤이 필요한 황산코발트도 국내생산량은 5000톤에 불과하다.

광물공사는 생산초기에는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의 원료를 호주에서 들여오고 2016년부터 해외투자사업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에서 원료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신종 사장은 “이번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산-제련-생산 등의 자원산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 감소와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2차전지 생산에서 우리나라가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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