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06년 대비 3.5% 증가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제4차 2010년도 화학물질 유통량조사 결과, 1만5840종의 화학물질 4억3250만톤이 유통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조사는 4년(최초 ‘98년) 주기로 실시되며 국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1만654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기준은  단일물질 100㎏, 혼합물질 1톤 이상 취급 사업장이다.
 
제3차 조사(2006년) 대비 총 유통량은 3.5% 증가했으며, 제조량과 수입량, 수출량이 각각 0.9%, 22%, 51.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에는  1만4607종 4억1790만톤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물질 유통량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한 전남(여수), 울산, 충남(대산) 등 3개 지역에서 전체의 77.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질별로는 1만 5840개 유통물질 중 원유 등 석유계물질(48.8%), 천연가스 등 천연물질(23.2%), 벤젠 등 기초유분(6.9%) 순으로 3개 물질에서 전체 유통량의 7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젠 및 1,3-부타디엔 등 1급 발암물질은 1050만톤으로 전체 유통량의 2.4%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업(49.7%), 화학업종(22.9%), 1차 금속(8.4%) 등 3개 업종에서 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 보면 연료(27.6%), 합성 및 합성중간체(12.3%), 합성수지(1.7%), 고분자원료(1.5%), 접착제(1.5%) 등 5가지 용도가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배출량조사 대상물질 선정, 화학물질 유통관리 및 사고 대응, 각종 국제 협력사업 이행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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