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2단계 방안으로 수급안정
지경부, 전력수급대책회의 개최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가 전년 대비 5.1% 늘어난 7250만kWdp 달해 공급예비율이 6.5%, 474만kW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유사시에 대비해 2단계 대책을 마련하고 전력수급 차질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최경환 장관)는 27일 전력거래소에서 장관 주재로 전력수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2월15일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겨울철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 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한전은 ‘수요관리 및 송․배전설비 운영대책’, 6개 발전회사(한수원․중부․동서․서부․남동․남부발전)는 발전소 고장방지 등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 에너지관리공단은 ‘겨울철 에너지절약 홍보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 1월 전력 피크시 최대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5.1%(354만㎾) 증가한 7250만㎾ 전망됐다. 난방수요는 1728만㎾(전체의 23.8%)로 난방수요 비중은 0.3%p 하락할 전망이다.

공급능력은 전년 대비 4.8%(352만㎾) 증가한 7724만㎾를 확보해 공급예비력은 474만㎾(예비율 6.5%)로 예상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소예비력이 400만㎾를 초과,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 예비력이 400만㎾ 미만시에는 1단계(예비력 400만㎾∼200만㎾의 경우)로 석탄발전소의 비상출력 운전 시행, 시운전발전기 시험일정을 조정해 발전출력 확보, 배전용 변압기의 탭을 수동으로 운전해 부하증가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예비력 200만㎾ 미만의 경우)에는 사전 약정에 따라 기업체가 스스로 전력사용을 감축하고 사전 약정에 따라 고객의 부하를 직접 제어하는 한편 전기품질 유지 범위 내에서 배전용 변압기 전압을 조정할 계획이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각 기관들의 대책들을 점검하는 한편 이상한파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에너지 절약’에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이 솔선수범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경환 장관과 참석자들은 회의가 끝난 후,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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