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 탈질설비 개선 등에 2136억 투입

울산시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대형 사업장에 대한 정밀기술진단을 통해 최적의 시설 개선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

울산시는 지난 6월7일부터 11월30일까지 공단 내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소 15개사에 대해 원료투입부터 제품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별 정밀기술진단을 실시했다.

울산시는 진단 결과 총 246건의 시설보완 및 방지시설 신설 사항을 발견, 오는 2011년 말까지 개선토록 권고했다.

사업비는 총 2136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업체별 주요 개선 사항을 보면 SK에너지(주)가 열병합발전시설의 탈질설비 개선 등 44건에 703억원, S-OIL(주)이 폐수공정 밀폐 및 폐가스 소각시설 설치 등 12건에 1032억의 사업비를 각각 투입한다.

또한 고려아연(주)온산제련소가 원료보관 및 이송공정 집진시설 보완 등 38건에 77억9000만원, LS-Nikko 동제련(주)이 건조로 등 대기방지시설 개선 등 18건에 62억원의 사업비를 각각 투입한다.

울산시는 시설개선이 완료될 경우 SK에너지(주), S-OIL(주), LS-Nikko동제련(주), 고려아연(주)온산제련소 등 주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아황산가스 배출량이 연간 1만1000t에서 9600t으로 감소할 뿐 아니라 악취물질도 획기적으로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의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보완사항에 대해 시설개선을 권고하여 기업체가 적극 이행키로 했다” 면서 “앞으로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을 추가적으로 선별하여 지속적인 기술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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