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만다흐솜 태양발발전설비 준공

▲ 몽골 만다흐솜에 설치된 한국의 태양발발전설비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지난 6일 몽골 만다흐솜에 태양광발전설비와 펌핑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몽골 만다흐솜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는 온실가스감축과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2008년에 시작된 개도국지원 프로그램인 동아시아파트너쉽의 일환으로 총 42억원이 무상 지원돼 설치된 것이다.

몽골 만다흐솜은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져있는 고비사막 초입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서 비포장 도로를 350km이상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오지로 150가구의 600명 남짓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기존에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디젤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투입할 연료가 없어 사실상 가동을 멈췄고 마을 가운데에 있는 수동식 펌프는 식수와 양, 염소, 말 등을 키우는데 사용될 뿐 농작물 재배는 할 수도 없는 소량의 물밖에 얻을 수 없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러한 만다흐솜 주민의 안타까운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2008년 12월부터 주민들의 충분한 전기 사용과 지하수를 이용한 농작물재배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총 120kW의 태양광발전소 및 2기의 펌핑시스템과 2000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 건설을 지원했다. 또한 2008년 중국에서 설치했지만 1년이 되지 않아 축전지가 고장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던 7.5kW급 풍력발전기 8기를 가동할 수 있도록 태양광과 풍력을 하이브리드로 연결하는 등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몽골 에너지청은 준공된 시설의 기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만다흐솜의 태양광 및 풍력하이브리드 발전설비를 우수모범사례로 삼아 향후 다른 마을에도 설치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고, 향후 지속적인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과 풍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몽골에 깊이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향후 우리의 저탄소 녹색제품과 기술 그리고 기업들이 몽골 에너지시장에 진출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사막지역내 오아시스와 같은 저수설비의 운영을 통해 몽골의 사막화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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