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 희망을 경영한다'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준정부기관 중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정부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AA)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도 ‘매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된데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통령 기관 표창도 받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무엇보다 ‘친절·공정한 검사로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CS이념을 현장에서 성실히 실천해온 임·직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공사에 대한 국민들의 깊은 애정이 있었고 목표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수립 및 전사적인 노력이 동반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특히 가스안전공사는 올해부터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정보관리 및 VOC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자체고객만족도 조사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만족도 조사결과를 부서 단위로 철저히 분석해 부서별 취약분야에 따른 차별화된 개선활동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부터 올해 주요업무 방향과 중점 추진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 올해 주요업무 방향은.

공사는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도 가스안전 선진화라는 본연의 임무를 좀더 충실히 완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중장기 경영목표를 수정했습니다.

그 핵심내용은 공사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가스안전관리 서비스 지원확대를 통해 공공성을 더욱더 강화하고자 ‘경영효율성 20% 향상’ 목표를 ‘안전서비스 지원확대’로 변경하는 것을 토대로 2011년을 ‘희망경영 실현의 해’로 설정하고 세부 전략과제로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개선, 소외계층 무료검사(점검) 등을 선정했습니다.

우선 올해 가장 역점을 두면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서민층 및 소외계층을 위한 불량 가스시설의 개선 확대입니다.

공사는 정부(지식경제부) 예산으로 확정된 159억원의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사업’의 위탁수행기관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9만여 가구의 LPG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사회복지시설 2만여개소를 점검해 부적합시설을 무료로 개선하게 됩니다.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행을 위한 계획과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별도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또 고령자 가스사고 예방 안전장치 무료보급 사업을 대폭 확대(3000가구 → 5000가구)하고 중소기업청과 함께 그간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로 사고에 취약한 전통시장내 가스시설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활동 강화로 대외 경쟁력 향상을 통한 선진인류국가 건설에 일조하는 것입니다.

공사는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지난 7월 해외사업지원처를 설립하고 관련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제조된 불량 가스제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통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제품에 대한 공장심사 대상의 확대 적용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선진 가스안전관리 체계의 구축과 조기 정착입니다. 공사는 그간 가스보일러, 고압용기 등 가스제품에 대한 검사시스템을 제품검사라는 획일적인 방식에서 제조업체의 품질관리 수준에 따라 검사횟수를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개선하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가스안전공사는 해외인증 업무 및 국제협력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사 내 해외사업지원처를 지난해 7월 1일 신설했습니다. 올해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그동안 전세계 13개국 32개 해외전문기관들과 체결한 협력협정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의 가스용품 제조업체가 해외인증을 용이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방폭기기 인증분야 확대 및 가스용품 해외 인증규격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고 수출증대에도 성심껏 조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자동차용 부품의 유럽인증을 위한 E-마크 시험기관 지정 및 내년부터 북미시장에서 전격 시행예정인 에너지스타제도의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통해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인증사업과 해외 플랜트에 대한 안전진단, 컨설팅 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에 가스플랜트를 건설하거나 운영 중인 국내기업과 안전진단 및 컨설팅 협정을 체결해 현지시설을 대상으로 공사가 그동안 축적한 위험성평가(HAZOP), 위험도기반 검사기법(RBI), 부식제어 매뉴얼(CCMD), 음향방출시험(AE), 유도초음파 등 첨단 비파괴(NDE) 기술과 로봇을 이용한 장치진단 기술 등을 활용해 엔지니어링 단계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리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은 지난해 12월 9일 (주)이메인텍과 해외플랜트 유지관리진단 사업을 위한 상호교류협력협약을 체결하고 RBI 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또 우리공사는 동남아국가 중 한국 내 체류인원이 가장 많은 베트남을 가스안전기술 전파 대상국 1호로 선정해 베트남산업무역부의 산업안전기술환경국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을 각 한 차례씩 오가며 ‘베트남 가스 안전시스템 구축사업’ 지원을 위한 전초단계를 마련했습니다.

그 첫 번째 발판으로 4월경 베트남을 방문해 한·베 가스안전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 2010년 12월 기준 가스사고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가스사고가 2009년 같은 기간 대비 10.5%줄었지만 고의사고와 타공사 사고는 증가했습니다.

고의사고와 타공사 사고를 줄이기 위한 계획은.지속적인 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고의사고와 타공사 사고는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이에 우리공사에서는 고의사고의 폐해를 막기위해 관련 홍보물(OCR, MICR) 및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 배포할 예정입니다.

또한 타공사 사고 감소를 위해 소규모 긴급공사에 대한 굴착공사정보지원제도(EOCS)에 관한 홍보를 강화해 도시가스배관 손상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시가스사 배관안전점검원 위탁교육 등을 통한 제도 개선 및 순찰 강화를 계도 할 예정입니다.
 
또 무단굴착으로 인한 도시가스배관 손상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 및 가족 모니터요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 가스안전공사가 보유한 검사 장비 중 63.1%가 내용연한 5년을 경과했고 이중 10년 이상 경과한 구형 노후 장비도 41.2%라는 지적인데, 향후 계획은.

공사보유장비가 노후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까지는 공사가 노후장비 교체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치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년 이상 사용한 장비와 내용연한이 경과한 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해 현재 64%에 이르는 노후장비의 비율을 연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차적으로 올해에는 50억원의 장비교체 예산을 반영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향후 추가 검사장비 교체에 대해서는 필요한 예산이 연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적극 협의해 지속적인 검사장비 현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 가스안전공사는 공기업 경영효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직렬별 표준 교육 경로 및 인사배치를 통해 조직을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또 다른 인사제도 선진화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공사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능력중심과 신상필벌의 직급파괴 쇄신인사, 업무성과를 반영한 조직분위기 쇄신, 고충을 반영한 배려인사를 기본방침으로 인사혁신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업무능력과 리더십이 우수한 간부는 상위보직에 발탁했으며 반면 통솔력과 관리능력이 부족한 간부에 대해서는 하위보직 또는 보직을 부여하지 않는 등 강도 높은 직급파괴 쇄신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2009년, 2010년도 2년 연속 가스사고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2010년 초에는 기획재정부 평가에서 인사분야, 노무분야 경영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그동안 추진해온 직급파괴 쇄신인사 등 인사혁신을 계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조직기여도 높은 직원이 승진할 수 있도록 승진제도를 개선하고 기술전문성 향상을 위한 경력 개발제도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먼저 3급 승진제도 승진고시에서 자격시험으로 변경해 조직기여도와 업무능력이 우수한 직원이 승진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인사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업무능률 향상 도모는 물론 조직 분위기 쇄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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