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는 인류의 사활을 건 거대한 산업으로 떠올랐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가리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를 국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지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을 총망라, 올 한해 신재생에너지업계를 이끌어갈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편집자 주

▲현대중공업-국내 최대규모의 태양광기업
현대중공업(회장 민계식)은 주력 분야인 조선에서 탈피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태양광분야 수직계열화에 성공해 자체 완제품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생산 규모 및 실적면에서 태양광 국내 1위 기업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효율의 박막태양전지를 양산하고 있는 프랑스의 생고방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2015년까지 연산 400MW규모의 CIGS 박막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박막 전지분야의 양산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생고방 그룹과 50:50의 비율로 CIGS 박막 태양전지 합작법인 ‘현대 아반시스(주)’를 설립키로 약속한 바 있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 형태의 전지를 붙여 만드는 것으로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리콘계(결정형) 태양전지에 비해 제조비용이 적게 들고 외관이 우수해 건물 지붕 등 적용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IGS 박막형 태양전지는 다른 박막형 태양전지보다 고효율화 가능성이 크고, 대량생산기술이 확보되면 추가적인 비용 절감도 가능해 향후 태양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2015년 세계 5위의 박막 태양전지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1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의 태양광모듈.

▲동국S&C-2013년 매출 1조원 노린다
윈드타워 생산업체인 동국S&C(대표 장기형)는 2011년 우리나라 풍력업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다. 오는 2013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동국S&C는 철강전문기업 동국산업의 자회사로 지난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5월 장기형 현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세계 최대의 윈드타워 전문 생산기업으로 미국, 인도, 에콰도르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2009년 무역의 날’에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동국S&C는 포항시와의 MOU를 통해 5MW급 해상풍력타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30만7438m² 규모의 제2공장 설립 부지를 확보해 기존 육상풍력타워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성장동력이 될 해상풍력구조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1단계 해상풍력타워, 2단계 해상풍력관련 부품, 3단계 해상풍력하부구조물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연산 860세트 규모의 윈드타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2공장의 건설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2년에는 1,870세트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국S&C는 해상풍력단지개발 및 중대형 해상구조물사업 등 신규사업을 확대해 오는 2013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2월 인도의 ‘Suzlon Energy limited’와 26억원, ‘Siemens Wind Power A/S’와 75억원 등 총 101억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해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S&C의 관계자는 “동국S&C는 국내 최초로 윈드타워 생산을 시작한 기업으로 지난 2001년 설립 때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수송거리 등의 약점에도 불구, 미국시장 점유율이 14%에 달할 만큼 경쟁력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에스에너지-국내 태양광모듈업계 대표 주자
에스에너지는 국내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분야 대표주자로 올해 해외시장매출을 전체매출의 약 80%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재 유럽중심의 수출구조를 벗어나 미국 및 일본 등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에스에너지는 2009년 4월 유럽에 64억원 규모의 모듈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6월에는 미국 듀폰社와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의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2009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진공기술을 이용한 ‘진공형 태양광모듈’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태양전지 모듈에 광촉매 코팅기술을 접목해 태양광 변환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하는 등 효율을 중시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2009년 매출액 약 1456억원, 영업이익 약 91원, 당기순이익 약 79억원으로 2008년대비 47%, 228.11%, 599.6%가 각각 증가하는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해외시장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에스에너지의 관계자는 “해외매출 증가와 거래처 다변화 등으로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2011년에도 해외 태양광시장 호재로 수출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지난 2003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 2005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등록됐으며 2007년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미리넷솔라-유럽에서 가치 인정받은 태양전지 대표 기업
미리넷솔라는 국내 태양광산업을 대표하는 태양광전지 전문 중견기업이다. 미리넷솔라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은 지속적인 R&D 등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내수시장만 바라보지 않고 발빠르게 유럽시장을 겨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미리넷솔라는 지난 2008년 1월 대구 성서공단 내에 당시 국내 유일의 연산 30MW급 다결정방식 태양광전지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무려 10억달러에 이르는 수출계약 누적액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2012년까지 500MW 규모의 증설계획을 세웠다. 향후 해외시장에서 세계적인 태양전지 선두기업인 퍼스트솔라, 큐셀 등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국내 태양광업계 최초로 나스닥 상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리넷솔라는 2009년 스페인 최대 태양광 모듈제조사인 솔라리아사에 약 70억원규모의 태양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역시 스페인의 실리켄사와 3년간 최대 1,055억원에 달하는 태양광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의 태양광 수요처 중 하나인 스페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대표는 “오는 2012년 태양전지의 세계시장규모는 1,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에 대비해 신기술 개발을 철저히 준비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수요 창출로 태양광 보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홀딩스-고효율ㆍ고품질의 태양전지 메이커
국내 태양광전지업계를 이끌어가는 중견기업 신성홀딩스는 지난해 광변환 효율 19%의 상업용 단결정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스크린 프린팅 방식을 사용한 태양전지가 상업수준에서 효율 19%를 달성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특히 앞서 효율 18% 태양전지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불과 1개월여 만에 효율 19% 태양전지를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일반적인 17%대 태양전지에 비해 부가가치가 15% 이상 높다는 것이 신성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던 김균섭 신임 사장을 영입한 신성홀딩스는 다른 주요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시 시작한 신성홀딩스는 1월에 중국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와 160억원규모의 태양전지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4월에는 스페인 최대의 태양광모듈기업 솔라리아(Solaria)와 2025만달러(약 226억원)규모의 태양전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5월에 이태리 Ennepiu사와 186억원규모의 공급계약을 맺는 등 중국과 유럽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09년 신성홀딩스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태양전지시장이 급속히 냉각됨에 따라 영업적자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장의 회복과 동시에 세계 최고효율의 태양전지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에 힘입은 수출 호조세에 따라 1분기 매출 324억원, 영업이익 16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총 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성홀딩스는 지난해 5월 3기라인 증설을 완공했다.

▲OCI-폴리실리콘업계 세계 1위 등극 눈 앞
OCI는 연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3공장에 이어 추가로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약 2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OCI는 대규모 증설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Hemlock, Wacker 등 경쟁사들과의 글로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CI는 태양광 벨류체인을 통털어 가장 큰 수주금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OCI는 세계 폴리실리콘 1위 기업으로 등극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실리콘 독자 제조기술을 보유한 OCI는 제1공장(6500톤), 제2공장(1만500톤), 제3공장(1만톤)을 합쳐 총 2만7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계획대로 2011년 10월까지 5000톤의 추가증설이 완료될 경우 연산 3만2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폴리실리콘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OCI가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의 글로벌 선두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OCI 자체의 높은 성장성과 태양광발전 시장의 양호한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CI는 장기공급계약 비중 및 고순도 폴리실리콘업체임을 고려할 때 공급과잉 부담이 적고 적절한 증설계획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규사업과 기존사업간 조화로 사업안정성이 증대된 것도 높은 성장을 보장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OCI의 관계자는 “향후 태양광시장이 2014년까지 연평균 21.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OCI가 향후 4년간 연평균 15.9%의 외형과 8.4%의 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동양제철화학은 2009년 사명을 OCI로 변경했다.

▲SDN-‘SUNDAY’로 글로벌시장 노크한다
SDN(구 서울마린)은 지난 1994년 설립 이래 소형선박의 엔진동력시스템 공급, 상업용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태양광전지판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광주광역시 첨단국가산업단지 내에 연산 30MW급 고효율태양전지판 생산공장인 광주첨단공장을 준공, 자체브랜드인 ‘SUNDAY’로 고효율태양광전지판과 태양광발전종합시스템의 국내외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DN은 이미 검증된 국내 최고의 R&D능력 및 강력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국내외 유명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SDN의 부설연구소인 한국신재생에너지 연구소는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력 및 MW급의 대형 실증연구사업등을 통해 변환효율 15%이상(세계 3위 수준, 양산품기준)의 고효율 최적화 태양광발전시스템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적용한 태양광발전소는 최고의 발전효율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발전전력의 극대화를 지향하는 태양광엔지니어링 기술과 발전시스템의 적기공급을 결합,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SDN의 관계자는 “소형 엔진동력시스템의 안정된 매출구조와 신재생에너지의 R&D를 중심축으로 한 태양광사업부문의 고속성장이 결합된 시너지효과는 SDN이 인정받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SDN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아일랜드에너지’社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시장 개척과 함께 활발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남동발전과 함께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DSK엔지니어링-기술력 갖춘 소규모 발전시스템 전문기업
DSK그룹 산하 DSK엔지니어링(주)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소규모발전시스템 전문기업이다.

DSK그룹은 CM, 건축설계, 플랜트엔지니어링, 첨단 원자력설계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역량을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아 왔으며 플랜트엔지니어링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기술분야에도 꾸준한 투자·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건축 및 플랜트분야의 사업기획, CM/PM 컨설팅, 엔지니어링용역(EPC) 및 국내외 건설사업관리는 물론 유기성폐기물자원화기술개발, 꿈의 비료라 불리는 제3종복합비료 생산기술개발 등 환경엔지니어링분야에 걸쳐 포괄적이면서도 정교한 종합설계용역으로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해외프로젝트인 두바이 주상복합단지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수주,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요령성의 ‘요령장비투자관리유한공사’와 기술협력 및 해외에서의 공동사업에 진출키로 하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DSK엔지니어링은 스털링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 및 펠렛화 RDF 보일러시스템 개발, 유기성폐기물을 활용한 한국형 바이오가스발전플랜트 PIP 시스템 개발 등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주력 산업분야인 플랜트엔지니어링 외에 바이오가스플랜트를 비롯, 독일의 소수력발전업체인 ‘휄라’社와 공동협약 조인식을 갖고 소수력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독일의 바이오가스 전문기업인 ‘E.U.R.O. Biogas’社와 기술이전 협약을 맺어 한국형 PIP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 유기성폐기물의 자원화에 공헌했으며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녹색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그린기업의 이미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DSK엔지니어링은 지난해 KC하이드로(주)와 제주소수력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유니슨-풍력으로 세계 일류 노린다
유니슨은 대단위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경북 영덕과 강원도 평창에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단지에서 우수한 풍력자원을 통한 전력생산과 CDM사업을 하고 있다.

2002년 국책과제로 수행한 기어리스형 750kW 풍력발전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2005년 설계인증(GL, 독일), 2007년 형식인증(DEWI-OCC, 독일)을 획득해 풍력발전기의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와 발전기, 타워, 제어 시스템, 전력변환장치 등 전체 부품의 90% 이상을 국산화에 성공해 자체 및 국내 협력사를 통해 조달하고, 베어링류 등 일부 부품 약 10% 정도만 수입해 생산하고 있다.

유니슨의 750kW급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시스템은 동력전달장치를 단순하고 간결하게 구성했다. 이 기술을 통해 풍력발전기 조립의 효율성을 한층 증대시킬 수 있었고 저속의 회전방식을 적용해 풍력발전기의 수명과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초 경상남도 사천에 풍력발전시스템 및 자유단조품 생산공장을 조성해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하고 있다.

남동발전(주)과 국내외 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323MW 규모의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중에 있다.

해외시장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스위스 TWL社에서 750kW 풍력발전기 1기를 수주했고 이어 미국과 자메이카에 750kW 풍력발전기를 각각 2기와 4기를 수주했다. 더불어 키르키즈스탄과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중국 요녕성 부신시 등과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체결 기준으로 단지 규모만 2,230MW가 넘는다.

유니슨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풍력계측에서부터 설계, 자금조달, 풍력발전시스템 생산 및 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노하우를 축적한 풍력발전분야 전문기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세계 풍력발전분야 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효성-기술력과 신뢰 바탕으로 풍력사업 개척
효성은 1977년 창원에 중공업 공장을 준설한 이후 줄곧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설비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감속기(gearbox)와 발전기(generator)의 설계기술과 생산역량을 지니고 있고 산업기계와 철탑설계 등 기존 사업부의 축적된 역량을 갖고 있다.

효성은 이러한 중공업분야의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10년 전인 1999년부터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산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2004년 자체 기술로 750kW급 풍력발전시스템(기어드타입) 1호기 개발을 완료해 대관령 실증단지에서 시험운전을 실시해왔다.

제품의 신뢰성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7년 2호기를 개발 완료해 강원도 왕산면 대기리 풍력단지에 설치하고 실증시험을 해왔다.

효성은 순수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4월 남부발전으로부터 풍력발전기기 100기 생산을 수주했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말에는 정부의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중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해상 풍력 발전 국책 주관 업체로 선정돼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효성은 앞으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동아시아,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lobal Top 10 Wind Energy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한다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10년 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신뢰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뿐만 아니라 단지개발, 유지보수 등 Total Solution Provider가 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티모테크놀로지-염료감응 태양전지로 승부한다
(주)티모테크놀로지(대표 문병무 timo.co.kr)는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로 지난 95년 ‘장미디어인터렉티브’를 설립, 96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2006년 티모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광통신장비 및 가정용 무선전화기 개발, 제조, 판매이며 2009년 9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C) 원천기술을 보유한 호주의 다이솔社와 합작법인 ‘다이솔티모’를 설립, 본격적으로 태양전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DSC는 가시광선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흐린날에도 발전이 가능하며 단가가 비싼 폴리실리콘 대신 일반 유리를 사용해 생산가격이 기존제품의 1/5 수준인 차세대 태양전지다. 또 투명하기 때문에 건자재 일체형 건물(BIVP)에 적합하다는 것이 티모테크놀로지의 설명이다.

다이솔티모 설립 10개월만인 지난 7월 세계최초로 DSC양산을 위한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제품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설비도 국내최초로 도입했다.

DSC는 일본기업들이 이미 개발을 완료했지만 특허문제로 아직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티모테크놀로지는 DSC의 최초 개발자인 마이클 그라첼 스위스 로잔공대 교수가 속한 다이솔과의 합작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다이솔티모는 앞으로 내년 8월부터 대량생산에 돌입해 2012년부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문병무 티모테크놀로지 및 다이솔티모 대표는 “티모는 세계최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솔과의 합작으로 DSC양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다이솔티모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연구실.

▲와이에스썸텍-철저한 시장조사 바탕으로 해외시장 승부
(주)와이에스썸텍(대표 강동신 www.ys-thermtech.com)은 지난 81년 열처리 장비업체 ‘영신열기’로 창업해 86년 법인으로 전환, 2000년 본사를 시화공단으로 이전하고 사명을 와이에스썸텍으로 변경했다.

2001년 경기도청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2년에는 ISO9001인증획득과 함께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지난 2005년 태양광사업검토 및 시장성조사를 마친 후 ‘신재생에너지사업부’를 발족하고 2006년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선정돼 주택1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진출했다.

와이에스썸텍은 특히 연구와 기술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실리콘 CVD Reactor 및 단결정 잉곳 육성장비 개발, 태양전지 건조, 소성장비 개발 및 모듈생산 자동화라인 등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각 공정장비의 국산화를 이끌어 왔다.

와이에스썸텍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석준 와이에스썸텍 신재생사업본부장은 “꾸준한 연구와 투자의 결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향후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다코리아-국내 태양열 업계의 대표 기업
선다코리아(주)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으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지정하는 신재생에너지 설치, 관리 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선다코리아는 태양열과 흡수식 냉동기를 결합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겨울철 난방, 급탕부하를 담당했던 태양열을 여름철에 생산되는 열량을 이용해 냉방부하를 담당하는 흡수식과 결합한 ‘태양열 하이브리드 냉방시스템’을 보급하며 태양열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태양열 하이브리드시스템의 발판이 된 것은 기존 평판형 태양열집열기에 비해 120℃ 이상의 고온을 낼 수 있는 단일진공관 태양열집열기의 개발이다.

조승규 선다코리아 사장은 “온수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고 여름철에는 온수량이 줄어들어 겨울철에 맞춰 태양열 설계가 이뤄지면 여름철 태양열 생산열량 수요처가 없어 과열되는 문제가 많았다”라며 “그러나 하이브리드시스템은 여름철 생산된 태양열을 냉동기 가동 열원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난방 및 급탕 부하량이 많은 겨울철과 냉방부하가 많은 여름철에도 지속적인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CO₂를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다코리아는 태양열 하이브리드시스템을 디아지오코리아의 이천공장(80RT)에 처음 설치한 이후 안산공업고등학교(80RT), (주)경농(40RT) 등에 설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선다코리아는 지난해 ‘국제 태양열 이용 세미나’를 개최해 전세계 바이어들을 초청, 자사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태양열 시스템을 선보였다. 국내 태양열 기업이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업계 최초다.

이 자리에서 신제품 기술세미나를 갖고 태양열냉난방시스템, ptc집광형 집열기 등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국내 최대 도시가스기업인 삼천리와 태양열 하이브리드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선다코리아는 현재 대용량으로 태양열 냉난방을 설치했으나 향후 냉동기 소형화 개발에 착수해 주택에도 태양열 냉난방 보급과 PTC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열발전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웅진에너지-기술과 품질, 생산력으로 글로벌 리더 노려
태양전지용 잉곳/웨이퍼 전문업체 웅진에너지(대표 유학도)도 올해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2016년까지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기업 썬파워(SunPower)와 공급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2014년까지 연평균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미국내에서 총 5GW규모의 태양광설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썬파워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웅진에너지의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139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올해 늘어난 태양광 수요에 따라 태양전지용 잉곳 매출 증가와 함께 신규 웨이퍼 고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에너지는 또한 지난해 11월30일 대전 제2공장 준공식을 갖고 올해 9월 말까지 1,2공장을 합해 잉곳 1GW, 웨이퍼 500MW의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은 6.3인치(160mm), 8인치(200mm) 잉곳은 물론 신규 고객 니즈에 따른 고부가가치 사업인 6인치, 8인치의 웨이퍼를 본격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협력사와 초기단계인 장비설계 시점부터 협업하는 상생경영을 통해 주요 핵심장비중 하나인 잉곳그로워 장비를 전량 국산화, 전체 장비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주)제스솔라와 52억7600만원 규모의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웨이퍼(Si-Waf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09년도 매출액 대비 4.44%에 해당되며 계약기간은 올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10월 대전시와 제3공장 증설관련 부지매입 MOU를 체결한 바 있어 향후 수요변화 여부에 따라 추가 증설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제47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유학도 웅진에너지 대표는 “제2공장 준공으로 단결정 실리콘 단위 공장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기술, 품질, 생산능력이라는 3가지 중심축을 바탕으로 태양광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중국 법인 설립, 세계 시장으로 영역 넓혀
태양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장치와 웨이퍼를 원료로 하는 결정형 태양전지 제조장치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치의 정밀한 기술력과 TFT LCD의 대면적 가공 기술을 응용해 국내 최초로 태양전지 제조 장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2008년에 첫 양산 턴키 라인을 한국철강에 공급했다.

2009년에는 중국의 합자법인인 Jiangsu Zongyi에 턴키 라인을 공급했으며 Greenland New Energy와 HISUN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장치 제작 및 출하를 준비 하고 있다.

현재는 박막형 태양전지장치뿐만 아니라 결정형 태양전지장치까지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지역에 박막 태양전지 합자법인을 설립, 세계시장에서 그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 결정형 태양전지 장치를 미국의 태양전지 회사에 반복 공급 완료해 더욱 본격적인 시장 개척이 진행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자사의 고객 및 합작사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 각 사의 연구 개발비는 최소화시키는 한편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관계자는 “현재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향후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수주로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고성능의 장비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창호-염료감응 태양전지 상용화 최초 성공
시스템 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대표 박승준)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의 상용화에 성공, 올해 본격적인 생산 및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이용해 유리와 유리 사이에 특수한 염료를 발라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기술이 적용된 태양전지로 기존 실리콘계열 보다 가격이 싸고 건물 유리 등에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건창호는 최근 생산한 태양전지 창호 시제품이 자체 건자재 시험테스트를 통과, 국내 최초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창호의 건자재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대덕특구본부의 전략산업R&D사업을 통해 탄생한 이번 제품은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화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동진쎄미켐, 비즈니스전략연구소 등 6개 기관이 산학연 연계협력형태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이건창호는 지난해 6월 정부주관 태양광창호 연구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3년간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건창호는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시스템의 설계 및 시공경험을 인정받아 대면적(1500Ⅹ1200mm)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패널이 적용된 BIPV 창호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건창호의 관계자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다양한 디자인에도 자유롭게 적용이 가능해 태양전지 중 최고의 제품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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