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나누는 한 해 되길

새로운 기대와 희망 속에 2011년 신묘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의 이면에는 힘든 삶을 이어가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동절기에 난방연료가 없어서 전기장판 하나로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는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가구 등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기초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어서 고통받고 있는 에너지빈곤층이 약 130만가구나 된다고 추산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어려운 삶을 표현할 때 “춥고 배고프다”, 반대로 유복한 삶은 “등 따습고 배 부르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추위를 배고픔보다 더 힘들고 아파해 왔습니다.

우리 사회는 결식자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반면, 추운 겨울을 떨며 지내는 에너지빈곤 문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가진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소외감과 불만을 잠재울 수가 없으므로 골고루 잘사는 선진일류국가를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 한 해는 우리의 전통적인 나눔의 정신이 기업과 단체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더욱 발전 계승되어 온 국민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누는 문화와 풍토로 정착되기를 바라며, 이제 더 이상 추운 겨울에 난방을 못해 고통받는 에너지빈곤층이 없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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