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인상분 20%...미반영 규모 300억원

1월 LPG 공급가격이 약 9% 수준 인상됐다.

E1은 국제가격(CP) 상승분을 반영해 1월부터 LPG 소비자 가격을 프로판 9%, 부탄 9.7%씩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1이 공급하는 프로판 가격은 기존 1121원/kg에서 1289원/kg로 kg당 168원 인상 조정됐다.

부탄 가격은 기존 1515원/kg에서 1677원으로, 기존 885원/리터에서 979.37원/리터로 kg당 162원, 리터당 94.6원씩 각각 인상됐다.

E1에 따르면 1월 국내 LPG 가격의 기준이 되는 지난해 12월 CP가 프로판은 135달러/톤, 부탄은 145달러/톤씩 상승, 각각 905달러/톤, 945달러/톤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또 국제유가 인상 및 유럽의 이상한파, 석유화학 원료용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LPG 공급은 타이트해진 반면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제 1월 LPG 가격의 인상요인은 약 300원/kg으로 전월대비 프로판은 약 27%, 부탄 약 20%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1 관계자는 “당초 LPG가격은 대폭적인 원가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최근 유가 및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물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측면에서 소폭의 원가인상분 반영이 이뤄졌다”며 “특히 LPG의 주 소비자인 택시 및 서민층의 부담 등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1월 한달간 원가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반영된 규모는 약 300억원에 달하며, 이는 통상적으로 E1 연간 당기순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편 E1의 공급가격 기준이 된 월 평균 환율은 기존 1122원에서 1148원으로 26원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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