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10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 확정ㆍ공고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이 연평균 1.8% 증가해 오는 2024년 34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2010~2024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저장시설 및 배관 건설계획 등을 담은 ‘제10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을 3일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도시가스용 수요는 2024년까지 연평균 2.3% 증가 2009년 현재 1600만톤 규모가 2024년 2200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정용의 경우 보급률 포화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둔화할 전망이지만 산업용은 산업체 연료전환 등으로 인해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발전용 수요는 2015년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의 확대로 2015년 이후 감소, 동기간 연평균 1.1%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발전용은 2009년 1000만톤에서 2024년 1200만톤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천연가스 수요증가에 맞춰 공급설비도 확충, 2024년까지 1536만kl의 저장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2013년 삼척기지 준공 및 2017년 동해가스전 저장시설 전환 등을 통해 저장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천연가스 저장비율을 2010년 10%에서 2024년 2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454만kl를 증설해 2016년까지 총 1166만kl(약 530만톤)의 저장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2017년 이후 동해가스전을 저장시설로 전환해 약 370만kl의 저장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 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했던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 지방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에너지 형평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1~2013년까지 37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2016년까지 17개 시군에 추가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4~2016년 신규 도시가스 공급지역은 △중부권 고성, 정선, 평창 △영남권 성주, 고령, 의령, 봉화, 의성, 군위 △호남권 함평, 임실, 보성, 장흥, 강진, 구례, 고흥, 진안 등이다.

도시가스 보급확대를 위한 공급배관 설비는 2016년까지 총 4200km를 건설 운영하며 212개 시군으로 공급권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2011~2016년간 미공급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건설 예정인 주배관은 859km다.

2010년말 현재 천연가스 공급 주배관은 2853km를 운영 중이며 158개 시군에 도시가스가 공급 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천연가스 수요관리를 위해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요금의 수급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설비효율 증대 및 투자비 절감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동고하저형 천연가스 수요패턴의 완화를 위해 가스냉방 보급을 확대하고 바이오가스 등 대체가스의 판매 및 유통방식을 제도화하는 한편 비상 시 단계별 수요관리를 실시하는 등 천연가스 수요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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