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 경기도 포천시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공동으로 선정 절차를 거쳐 2011년도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 사업 대상지로 각각 경상남도 거창군 양기·음기 마을과 경기도 포천시 영평·영송마을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저탄소 녹색마을은 ‘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대책’ 실행계획에 따라 환경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및 산림청이 시범 사업 추진 중으로 마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농업부산물 등의 폐기물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자원순환형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추진된 저탄소 녹색 마을 시범 사업은 1차년도 시범 마을로 환경부는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마을, 행정안전부는 충청남도 공주시 월암마을을 선정해 유형에 따라 4개 부처가 각각 추진 중이다.

2011년도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사업은 부처간 협력을 통해 지자체 혼선을 최소화하고 부처 협력 성공 모델을 마련하고자 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공모 계획 발표, 공동 선정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10월부터 2개월 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된 4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심사, 현장 평가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시범 마을로 경상남도 거창군과 경기도 포천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두 마을은 주민 참여도와 지자체 추진 의지, 주민 혜택 방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남도 거창군 양기·음기 마을은 딸기, 화훼 등의 비닐하우스가 밀집된 지역으로 마을 내 농업부산물과 가축분뇨를 이용해 비닐하우스의 난방열을 생산·공급하는 마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포천시 영평·영송마을은 마을에서 발생하는 우분(牛糞)을 건조해 만든 고체 연료를 가정의 보일러 또는 비닐하우스의 열풍기의 연료로 공급함으로써 자원 순환형 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의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 마을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지역의 자원 활용도 및 에너지 자립도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차년도 시범 마을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1, 2차년도 시범 마을 조성 결과를 토대로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녹색마을 조성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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