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buzz 보고서, 올해 성장률 25% 예측

국제 태양광 조사 기관인 Solarbuzz가 최근 세계 태양광 수요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계 태양광시장의 수요(1~9월)는 2009년 동기(3.56GW) 대비 약 196% 성장한 10.9GW를 기록했으며 이와 더불어 지난해 세계 태양광시장의 전체 규모가 16.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전세계에 걸친 태양광시장의 빠른 성장세는 2009년 대비 두배 이상의 시장 수요를 이끌었으며 이 가운데 유럽 시장은 7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2009~2010년 세계 태양광시장 지역별 수요 점유율.

2010년 3분기 전체 시장 수요는 4.0GW로 전 분기의 4.1GW에서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독일의 보조금 지원 축소 정책의 영향에 따른 시장 둔화에 의해 다른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4분기의 수요는 전 분기에서 약 43%증가된 5.7GW에 이를 것으로 Solarbuzz는 전망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제조사가 2010년 3분기 전체 셀 시장에서 66%를 차지했으며 이는 중국의 지속적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작년 동기간의 50% 점유율에서 16% 증가한 수치다. JA Solar는 3분기에 셀 출하량에 있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했으며 상위 12개사 중 8개사를 중국 및 대만 제조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셀 제조사는 대만의 Motech Industries 이며 Trina Solar와 JA Solar가 근소한 차이로 이를 뒤쫓고 있다.

올해 태양광 제조사들의 총 출하량 성장률은 약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독일 주요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삭감 및 체코와 프랑스에서의 정책 조정의 영향으로 약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의 수요 둔화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2011년의 수요 확대는 이탈리아, 미국, 중국, 캐나다, 인도 등 유럽 및 아시아의 비교적 작은 시장들에 의하여 주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생산량 초과로 인해 모듈의 공장도 가격은 2011년 4분기에 이르러 15%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 제조사에 의한 저가 모듈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Craig Stevens Solarbuzz 대표는 “독일의 도매상들은 모듈 공급자로부터 보다 나은 가격을 제공 받는 시점까지 올해 초반 구매를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러나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은 2분기에 나타날 것이며 이는 올 하반기에 시장을 다시 활성화 시키는 데 충분한 요소로 작용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올해 초반 독일의 수요 약세는 태양광 수급망에 있어서 3GW 이상의 모듈 재고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지만 다운스트림 시장에까지 통합적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몇몇 주요 선두 제조사들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밖에 많은 제조사들은 도매상 및 프로젝트 개발자들과의 공급 계약이 가격 하락 상황 하에서도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선불금 및 처벌 조항에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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