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풍력분야 20% 성장 예상

2010년 우리나라 태양광과 풍력분야 해외수주금액 합계가 총 2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태양광분야는 약 136억원, 풍력분야는 약 7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협회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수주 실적을 이같이 밝히고 이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세계 태양광시장이 위축됐으나 지난해부터 국제유가 상승 및 온실가스 의무 감축으로 인해 태양광분야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유망 산업으로 인식하고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벨류체인 별로는 폴리실리콘의 경우 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대만을 중심으로 장기수주가 이뤄졌으며 북미 지역에 우리나라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수주가 이루어졌다.

현재 국내 태양광 관련 시장은 설치 및 운영에 편중돼 있으나 대기업의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및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진출로 향후 기술력 향상과 함께 세계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의 경우 발전시스템을 비롯해 전체 수주량은 대폭 확대된 반면 타워, 단조품 등 부품분야에서는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셀은 부문 수요대비 공급과잉 상황이며 블레이드, 발전기 등도 잉여공급량을 초과한 상태로 2009년 대비 수주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는 2009년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투자 감소 및 주요 수요국인 미국, 스페인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풍력시장은 신규투자 활성화로 인해 20%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 국내 기업은 해외의 풍력기술 보유 업체와 M&A 또는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유럽, 미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시장주도권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대륙별 수주를 분석해보면 2009년도에는 아시아가 대부분이었으나 지난해는 유럽 및 미국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미국, 중국정부의 정책적 지원 강화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금융시장안정으로 인해 연기됐던 풍력 프로젝트가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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