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조성 위한 신규사업도 추가

정부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해 최초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어서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1950억원이 늘어난 1조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예산 8084억원보다 24.1% 증가한 규모로 올해 정부예산 증가율(5.5%) 및 정부 R&D 증가율(8.7%)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지경부는 정부의 신재생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최초로 정부 예산 1조원 시대의 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예산회계별로는 에너지특별회계(에특)에서 지난해대비 628억원(23.8%) 증가한 3144억원이,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지난해보다 1329억원(23.8%) 늘어난 689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사업별로는 먼저 R&D예산이 2677억원으로 149억원 증가했다. 박막태양전지 등 10대 핵심원천기술개발과 기어박스 등 8대 핵심부품 및 소재·장비개발을 중점 지원하는 한편 현장적응형 인력양성에 100억원이 지원된다.

보급사업에는 올해 3118억원이 지원된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에 900억원, 그린홈에 890억원이 투입되며 이밖에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170억원 △새만금 풍력시범단지 조성에 40억원 △생산·시설·운전자금 등 융자에 1118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발전차액예산의 경우 올해 추가로 건설되는 태양광(80MW), 연료전지(16MW) 등 증액 수요가 발생한 것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632억원이 추가된 3950억원이 배정됐다.

특히 지경부는 신재생산업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올해 새롭게 2개의 신규사업에 총 29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4~5개 Test-bed 구축에 200억원을 신규 반영해 에너지원별로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 제품분석, 성능검사 및 신뢰성 검증장비 구축 등에 활용하게 된다.

또한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90억원의 예산을 신규 확보해 시장조사, 인증 획득, 마케팅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모든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풍력을 제2의 조선 산업으로 육성해 2015년 수출 400억달러 달성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예산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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