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내몽고 지역에 2000GW 규모

미국 최대 태양광기업 퍼스트 솔라와 중국 광동의 ‘핵태양개발유한공사’가 손잡고 중국 내몽고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세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손잡고 개발하는 이 발전소는 2000GW 급으로 양측이 아직 투자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루스 손 퍼스트 솔라 CEO는 기자회견에서 “1단계인 30MW 시범항목은 연말에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부터 논의됐던 것으로 지난 5일 합의서에 최종사인이 이뤄졌다.

현재 세계 태양광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상황이 돼가고 있으며 선두권 기업들은 이미 GW규모 체제로 진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공격적인 투자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제 태양광 조사업체인 솔라버즈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분기 세계 전체 태양전지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기록해 1년만에 16%가 상승했다. 또한 썬텍 등 양산라인에서 셀 효율 18%이상을 실현하는 선도기업들의 기술은 타 국가 업체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가 지난해 말 내놓은 보고서는 미국 태양광 시장도 앞으로 10년동안 연간 30%넘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이 되면 태양광 및 태양열발전이 미국 전체 전력의 4.3%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의무할당제도도 태양광산업 성장에 한 몫하고 있다. 총 발전량 가운데 일정 비율 이상을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해야 하는 재생가능에너지 의무비율 할당제도(RPS)는 이미 32개주에서 의무 적용되고 있다. 태양광에 적극적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20년까지 33%의 할당목표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