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잔 육상 가스전 사업자로 일본 JGC 선정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17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육상 가스전 개발사업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7일 지식경제부와 플랜트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리엄(QP)과 미국 엑손모빌은 지난 6일 17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바르잔(Barzan) 육상 가스전 사업자로 일본의 최대 플랜트 업체인 JGC를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하루 8만5000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2기와 저장, 적하, 간접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3개 패키지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며 이번 입찰은 1번 패키지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 사업과 관련해 FEED(플랜트 기본설계 작업) 사업을 따낸 바 있고, 최저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수주가 유력시 됐었다. 하지만 JGC가 막판 협상에서 파격적인 금융조달 조건을 제시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사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JGC, 사이펨 등 세계 굴지의 플랜트 업체 10여 곳이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참여했다. 이중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테크닙(프랑스), 사이펨(이탈리아), JGC(일본) 컨소시엄이 PQ에 통과해 최종 경합을 벌였다.

한편 바르잔 가스전 개발사업 중 8억달러 규모의 해상시설 패키지사업은 현대중공업이 사이펨, 맥더모트, NPCC 등의 경쟁을 뚫고 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해상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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