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길 본지 논설위원

멕시코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초중질유 보유국, 즉 Extra-heavy oil(Natural Bitumen 또는 Kerogen)지역으로 불린다.

멕시코 Chicontepec formation wells 지역은 중질원유 매장량이 1400억배럴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O&GJ의 발표에 의하면 Chimera Energy Corp.(CHMR)는 ‘Chimera's Non-Hydraulic Extraction System’이라는 공정을 이 지대에 시범적용 했다.

이 공정의 특징은 기존의 셰일가스 생산공정과 동일하다. 단 수압파쇄법이 아닌 건식공정이며 셰일가스 개발에서 문제가 되는 지하수오염과 같은 환경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만일 멕시코식 공정으로 초중질유를 셰일가스 처럼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다면 북미 국가는 본격적인 비전통석유에너지인 kerogen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각국이 보유한 Kerogen계 비전통에너지 종류는 미국은 heavy & light shale oil, 캐나다는 sand oil, 멕시코는 natural bitumen,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orinoco tar 등이다.

이중 남부지역은 경질셰일유로 구분된다.

Kerogen계 탄화수소화합물은 기기분석 방법으로는 분석할 수 없어 그룹별로 분리, 계열별 성분의 정량정석값을 도출한다. 그룹분석값은 원유와는 다른 탄화수소구성성분비로 파라핀 나프텐계 보다는 아로마틱 헤테로계가 월등이 높은 구성비다.

가공과정은 목적하는 제품과 품질기준을 결정한 후에 가공공정을 선택한다. 정유산업의 HOU(Heavy Oil Up-Grading)공정과 비슷하다.

공정의 개요는 상류부문의 생산, 추출공정과 하류부문의 건류, HOU & 고급화공정으로 나누어 처리한다.

이같은 엔지니어링적인 know-how와 설계경험은 미국이 우수해 셰일가스 다음으로 경질셰일유 상용화 역시 미국의 주도하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 순으로 진행될 것 같다.

특히 지난 9월 7일(한국시간) 오바마대통령의 연설 중 수입원유 50% 삭감정책은 미국계 경질셰일유의 상업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경질셰일오일 상용화를 더욱더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추진해야 할 해외에너지개발과 투자의 방향은 곧 시작하게 될 미국 셰일오일 개발의 사업성 검토단계부터 공기업 중심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셰일가스 매장량을 2011년 약 800Tcf에서 현재 500Tcf로 조심스럽게 축소 발표했다. 이는 계산 오류가 아니라 셰일가스 생산과정에 유전의 NGL(Natural Gas Liquids)처럼 LSG(Liquids Shale Gas)가 생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 지역에서 이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경질셰일유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결론적으로 미국 남서부지역은 석유, 천연가스, 셰일가스 그리고 경질셰일오일이 층별로 존재하는 ‘에너지박물관’ 지역인 것 같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분참여로 텍사스 이글포터 지역 셰일가스 사업에 참여한 상태다. 정부 역시 셰일가스 개발 추진을 석유공사 주도하에 승인했으며 한국가스공사에게는 도입LNG의 20%를 셰일가스LNG로 공급하기 위한 현지액화플랜트를 건설·운영 투자를 주문한 것 같다.

이는 정부의 생산국 위주 LNG 거래관행 개선정책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미래에 전개될 비전통에너지 관련 정부계획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후일 중앙아시아 Timen지역 또는 동중국 천연가스 및 셰일가스오일 E&P 활동에 도움이 되는 준비과정으로 이해하고 싶다.

이 과정을 전통, 비전통 에너지기술기능, 특히 해양E&P 전문가와 직장양성을 위한 미국유학으로 생각하고 국가적 수업료를 지불하자.

그러면 미국 다음으로 아세아 최고 수준의 셰일가스오일 생산가공 기술보유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곧 국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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