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본격 녹색산업단지’ 조성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김해일반산업단지 내 모든 건물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에 따라 개발에서 분양까지 원스톱으로 추진하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일원의 김해일반산단이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공단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해일반산업단지 전체를 국내 최초 ‘저탄소 온실가스저감형 녹색 산업단지’로 조성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모든 건물의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춰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산업단지 내 개별 태양광시설이 아닌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기상청의 태양광자원 지도에 따르면 경남 남해안 지방의 누적 일사량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풍부해 태양광 설비 적용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공단측은 이 설비를 갖추면 산업단지에 입주할 70여개 기업체의 연간 전력 사용량 190만kW 중 30% 정도를 자체적으로 충당, 연간 25만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0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150만㎡ 규모로 조성되는 김해일반산업단지에는 기계, 전기전자, 의료기기, 운송장비, 자동차부품 등 70개사가 입주하기로 결정됐으며 다음달 중에 분양될 6만6000㎡의 외국인기업 등을 위한 잔여 용지만 남은 상태다.

김해일반산단은 2008년 7월에 착공, 올해 연말이면 부지조성 공사가 끝나고 2012년 초부터 기업들의 본격 입주가 시작된다. 최종 준공은 2012년 말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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