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글로벌 KOGAS호(號)’는 순항

-비전통 에너지사업 등 해외사업 확충-
-동반성장·사회공헌 세계화도 변함없어-

주강수 사장이 취임한 2008년, 가스공사는 ‘세계와 협력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Global KOGAS’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후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해 2013년 현재 아프리카에서 북국까지 전 세계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국내 에너지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강수 사장이 있다. 새해에도 주 사장의 세계 일류 기업을 향한 열정과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주 사장을 통해 그 동안 가스공사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전략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부임하신 지 4년여가 지났습니다. 공기업 사장으로서 적지 않은 시간을 가스공사에 몸담고 계신데 소회를 말씀해 주시죠.

지난 2008년 10월 취임해 무엇보다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 투입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탐사사업 5개, 개발·생산사업 9개, LNG 도입 연계사업 6개 등 총 20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스공사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2010년 국내 최초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운영에 참여한 이래, 2011년 주바이르 유전 개발사업에서 94만배럴의 원유를 인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 최초로 2011년 2월 캐나다의 엔카나와 함께 혼리버와 웨스트컷 뱅크 지역 등 3개 광구의 개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약 2500만톤의 가스자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캐나다 북극 우미악 가스전 지분 일부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북극권 자원개발에도 진출함으로써 자원개발에 있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최근에는 모잠비크 해상 광구(A-4)에서 국내 탐사사상 최대 규모의 가스발견에 성공,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4년치(약 1.5억톤)를 확보하고, 추가 시추를 통해 추가적인 매장량 확보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민의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미공급지역 가스공급 사업, 소외계층 난방비 지원사업,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할인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바쁘지만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성과가 두드러집니다. 올해 가스공사의 자원개발 목표와 전략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공사는 불안정한 에너지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장기 가스 수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2017년 가스 자주개발률 25%(850만톤)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도 자원개발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먼저 중장기 에너지공급원 다원화 차원에서 이라크 오일사업을 포함해 캐나다와 호주의 비전통가스사업의 적기개발과 함께 생산물량을 크게 증대시킬 생각이며, 가스하이드레이트나 DME 등 신 에너지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시아, 중동 위주의 사업에서 미주, 아프리카, 대양주, 동북아와 북극권 등으로 사업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법인이나 지사 설립 등 사업현지화를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도입 연계사업인 인도네시아와 호주 프로젝트는 개발-생산-액화플랜트-마케팅 등 전 밸류체인에 참여해 수직일관체계를 강화시켜 나가고, 멕시코 만싸니오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중하류 사업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E&P 기술역량 제고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시행을 통해 분야별 핵심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원개발사업 추진 시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 역량을 강화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일류의 ‘종합 에너지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어떠한 전략으로 실현될 수 있을까요.

최근의 세계 에너지 시장은 자원 보유국의 자원무기화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자원을 둘러싼 국가별, 기업별 자원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중장기 에너지공급원 다원화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천연가스 일변도의 사업 패턴에서 벗어나 비전통에너지와 신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캐나다 비전통가스(Shale Gas, Tight Gas) 개발사업에 진출해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세계 최초의 비전통가스(CBM) 액화사업인 호주 GLNG 사업에 참여, 2015년 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전통가스 부존량이 많고, 유망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국이나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지로 비전통가스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DME 상용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DME-LPG 혼합연료 시범보급 사업 등 DME 상용화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 중이며, 국내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공사는 단순한 자원확보를 넘어 자원개발과 연계한 가스화학, 액화 및 기화 플랜트와 가스 배관망, 마케팅 등의 전후방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패키지 딜 방식의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업스트림에서의 탐사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인지요.

자원개발에서의 탐사사업은 석유 및 가스 발견 확률이 높지 않아 비교적 투자리스크가 높습니다. 하지만 성공할 경우에는 투자비 대비 수익성이 가장 높은 사업이며, 원천적인 석유 및 가스전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가스전 개발 생산 시에는 가스액화 플랜트와 배관건설, 수송, 도입 등의 연관분야에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국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안정적이고 저렴한 국가에너지원을 자주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원개발에서의 탐사사업은 중단 없이 계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현재 우리공사는 모잠비크, 우준쿠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현재 탐사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에는 모잠비크 탐사성공을 계기로 아프리카 에너지시장 진출을 위해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권역 탐사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북극 자원개발의 중요한 전초기지이며 자원량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그린랜드, 가스전 개발사업과 연계한 가스 액화플랜트 사업 및 국내도입 추진가능성이 높은 뉴질랜드 등에 탐사사업 참여를 계획 중입니다.

이는 잠재성이 큰 유망광구 선점을 통한 자주적이며 원천적인 자원 확보와 국내 천연가스 도입선 다변화로 보다 안정적으로 저렴한 에너지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또한 국내기업과 연관사업에 대한 동반진출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해에도 경영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난관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뚫고 나오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경영환경은 외부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심화, 중동지역 정정 불안으로 인한 유가의 불안정, 북

한 정세의 불확실성 증대 등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국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조치로 인한 미수금 누적과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가스공급사업 등 지속적인 가스설비 확충, 해외자원개발 투자 확대 등에 따라 공사의 재무건전성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는 미수금 회수를 위해 정부와 요금 현실화 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고, 예산절감 노력, 유휴자산 매각 등 경영의 효율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공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제성 있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원개발사업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의 올해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올해에도 가스공사는 대내외 정치, 경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KOGAS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천연가스와 관련한 모든 에너지자원으로 우리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패키지딜 등 거래 형태를 다변화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수입원의 세계화는 물론, 고객의 세계화를 달성할 것입니다.

급증하는 가스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수기지의 추가건설도 선도적으로 검토 추진하고, 가스산업 수직일관체제구축과 전사적인 세계진출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해외사업은 경제성 위주로 선별적 투자를 할 것입니다. 경제성이 좋은 탐사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세계 각지에서 자원탐사, 개발 및 투자활동을 선별적으로 활발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북남미 지역은 물론 아프리카, 북극권 등 5대양 6대주가 명실공히 우리의 활동무대가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수준 제고와 인재 양성에도 더욱더 만전을 기하며 인류에 대한 약속인 친환경경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기업 KOGAS에 걸맞는 글로벌 사회공헌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반성장 정책에도 이바지함으로써 중소기업과 많은 것을 함께 나눌 것입니다. 나아가 사회공헌의 세계화도 변함없는 추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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