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태국 TGO와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관리공단이 사업을 수행하며 그동안 축적한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노하우가 개도국에 전수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12일 태국 TGO(의장 Sunthad Somchevita)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양국의 기후변화 협약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emorandum of Exchange)을 체결했다.

TGO(Thailand Greenhouse Gas Management Organization)는 2008년 설립된 태국의 CDM 국가지정기구(DNA)이자 온실가스 감축 관련 업무를 실시하는 공공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태국 TGO가 한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제도(KVER Program)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표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NAMA(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는 개도국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하기 위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등록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개도국도 KVER Program과 같은 자발적인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표적인 우리의 제도를 배우고자 태국에서 가장 먼저 에관공의 문을 두드렸다.

이번 MOE 체결을 통해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에서 2005년부터 추진해온 KVER Program의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게 된다.

이번 보급 사업은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등록실이 진두지휘에 나서 태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 구축에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서 태국 내 자발적 감축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OE 체결 이후 에너지관리공단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태국의 정부 관계자 및 TGO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1차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관계자는 “태국 TGO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이러한 개도국 지원 사업을 올 5월에 창설된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와 연계할 예정으로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이끌어 내 아시아 지역내 자발적 탄소시장 형성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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