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화재‧감전 위험 큰 제품 회수 명령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이 화재‧감전 위험도가 높은 전기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기표원은 안전성조사 계획에 따라 전기장판, 전기방석 등의 전기용품 113개를 비롯 공산품 238개 제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기장판(1), 전기매트(2), 전기요(3), 전기방석(3), 전기스토브(2) 등 14개 제품이 소비자 안전 등에 위해가 있다고 판단해 리콜조치했다.

기표원은 리콜조치된 제품의 결함 내용도 밝혔다.

전기장판 1개, 전기요 3개 제품은 인증받을 당시와 다른 온도조절기를 사용해 충전부(전기가 충전되거나 흐를 수 있는 부분)가 노출돼 제품 사용시 감전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매트 2개 제품은 열선온도와 취침시 표면온도의 기준치 초과, 절연내력의 파괴로 화재, 화상 및 감전의 위험이 크다는 분석했다.

전기방석 3개 제품은 제품의 이상작동을 방지하는 바이메탈, 퓨즈 등 안전에 중요한 부품이 인증당시와 다르게 변경되거나 누락됐으며, 열선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화재, 화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기스토브 1개 제품은 스틸 손잡이로 높은 열이 전도돼 사용자의 손에 화상 우려가 있으며, 다른 1개는 주요 부품인 온도과상방지장치가 변경되어 이상 운전이 되는 등 화재를 유발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표원은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해당제품 바코드 등 제품 정보를 등록해 전국 대형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할 예정이다.

또 안정성조사에서 부적합률이 높은 전기장판, 전기매트, 전기요, 전기방석 등 전기장판류 제품을 올 한해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별점검은 제품이 집중적으로 제조되는 오늘 8~10월에 공장방문 및 샘플 채취하여 안전성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불량제품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