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가스사고 근절 및 서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상 정립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가 총 사업비 159억원을 투입하는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사는 지난 3일 박환규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서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상 정립'을 올해 경영목표로 천명한 가운데 정부의 서민 복지정책에 부응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후진국형 가스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가스사고에 취약하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무료 개선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집중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가스사고는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2009년에는 전년대비 30.6%나 감축시키는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으나 취급부주의ㆍ시설노후 등 후진국형 가스사고는 매년 90건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전체 가스사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LPG 사용주택의 약 85%인 339만 가구가 여전히 10년이상 노후된 LPG 호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9만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복지시설은 시설개선을 위한 경제적 여력이 전혀 없어 가스사고 위험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후진국형 가스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고자 경제적 여력이 없는 전국 9만여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노후화된 LPG 호스 시설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1~2월 개선대상 선정을 시작으로, 2월 사업 공고와 3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시설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시설개선이 완료된 9만여 가구에 대해서는 공사가 직접 전수검수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한편, 사업종료 후 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박환규 사장은 “금년도 상반기 사업성과를 토대로 향후 5개년에 걸쳐 차상위계층 약 87만 가구에 대해서도 시설개선 사업이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가스사고에 취약하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서민층 가스시설을 집중 개선해 후진국형 가스사고를 근절하고 서민 복지향상도 구현해 내겠다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신묘년 힘찬 발걸음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