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역할 지속 유지될 것”
-셰일가스, 한국에 ‘반사효과’ 확실-
-신재생·천연가스 공존성장 이끌 터-
세션 I 연사로 나선 쉘의 던칸 밴 버건(Duncan van Bergen) 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믹스에서의 천연가스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쉘의 천연가스 및 LNG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에너지업계내 다수의 기업 및 투자자들과 함께 가스의 역할 확대에 힘쓰고 있다. 벨기에 루방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벨기에 솔베이 비즈니스 스쿨 졸업 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MBA를 수료했다.
그에게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의 천연가스의 역할과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세계 각국의 지구 온난화 및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관련하여 다양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기존 화석 연료의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천연가스는 연소후 불순물이 거의 남지 않으며 특히 석탄 대비 절반 이하의 이산화탄소만 배출하는 등 타연료 대비 매우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방대한 양이 매장되어 있고, 기술적인 진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써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각국 정부가 앞다투어 개발중인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친환경적이나 기존 연료 대비 높은 개발 비용을 필요로 하며 발전량이 안정적이지 못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천연가스는 필요에 따라 스위치만 켜면 바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천연가스는 현재 기술적인 진보가 많이 이루어져 있고 주거용 및 산업용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발전용 이외에도 도시가스로 보급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천연가스버스의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산업용 천연가스트럭이 개발되어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는 등 향후에도 기술발전을 통해 가스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쉘은 향후 신재생에너와 천연가스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에너지업계, 정부 그리고 환경단체들과 에너지파트너쉽을 구축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셰일가스 광풍이 불고 있다. 셰일가스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 북미지역에 상당량의 셰일가스가 매장되어 있으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LNG개발 프로젝트에는 경제적, 기술적, 그리고 정치적 변수들이 잠재되어 있어 모든 프로젝트가 정해진 일정내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점이 존재한다.또한 정확한 북미 셰일가스 매장량에 대해서도 모두가 다른 예측치를 가지고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셰일가스의 붐이 에너지믹스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한국과 같은 LNG 소비국들에게 셰일가스의 개발이 궁극적으로 이익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전체 에너지믹스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하나.
- 천연가스의 소비량은 앞으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재생 에너지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전체 에너지 믹스 내 비중은 현재 대비 소폭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커지더라도 앞에서 이야기한 천연가스의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가스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 한국의 에너지정책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부존자원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의 자원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정책 방향성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천연가스가 모든 것의 대안은 아니지만 높은 친환경성, 셰일가스 개발을 통한 생산량 확대와 경제성 확보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에너지 믹스 내에서 여전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큰 LNG소비자이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LNG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천연가스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쉘은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가스의 역할 확대에 노력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