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소통을 향한 ‘뜨거운 열정’

지난해 4월 원자력에너지서포터즈 Nuclear Power팀을 구성한 윤대길 대표는 현재 영남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원자력공학 복수전공)에 재학 중이다. 타고난 리더십과 뛰어난 열정으로 ‘원자력소통’을 위해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그를 만났다./편집자 주

▲Nuclear Power팀을 구성하게 된 계기 및 주요 활동 내용은?

원자력을 전공하고 있는 공학도로써 대학생이 중심이 된 원자력소통 단체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진 10개대학 30여명의 학생들과 활동방향을 지도해 주실 2분의 교수님, 1분의 자문위원님으로 구성된 원자력에너지서포터즈 영남대학교 Nuclear Power팀이 지난해 4월 정식 출범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교내 원자력 찬반토론회 △400명 시민대상 원자력인식 설문조사 △지역 고등학생 대상 원자력지식 나눔 특강 △신규원전유치지역 원자력 간담회 등이 있다.

특히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상·하반기 평가회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원자력소통’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사태 후 원전에 대한 시각이 좋지 않은데.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불행한 재난이지만 이로 인해 우리나라 원전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원전정책을 추진하고 원자력산업계는 발전소 운영과 건설 등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때다.

최근 국내원전의 잦은 사고로 인해 일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정책 변화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재생에너지 기술로는 해마다 급등하고 있는 전력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이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각오는?

우선 많은 대학생들이 원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많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제가 앞장서 지역의 많은 우수학생들과 함께 원자력소통관련 모임을 만들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먹거리 산업인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수용성 제고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상북도와 대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원자력소통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정부 및 원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민들은 원전 관계자를 향해 ‘원전마피아’란 표현을 쓴다. 그만큼 폐쇄적이란 의미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원전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와 원자력산업계는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많은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먼저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전달이 중요하다. 국민수용성이 높아지지 않는 한 더 이상 발전은 어려울 것이다.

아울러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 활용하는 것이 원전의 국민수용성을 높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정부가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로부터 정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들어본 뒤 생존해법을 찾아보는데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