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전력사, 1년간 400억엔 사들여

일본의 전력회사들이 작년에 매입한 태양열 전력이 400억엔(약 5000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10개 전력회사는 작년 1년간 가정과 기업이 태양열발전으로 얻은 전력 가운데 쓰고 남은 전력 약 400억엔 분량을 사들였다.

이들 전력회사는 태양열 전력 매입에 투입한 자금을 가정과 기업의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4월부터 회수하기로 했다.

표준 가구의 경우 월 2∼21엔 정도 부담이 늘어나고 중규모 공장은 2500∼1만7500엔, 대규모 공장은 약 2만4000∼16만8000엔을 부담하게 된다.

일본은 그린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가정과 기업의 태양열발전 잉여전력을 향후 10년간 전력회사들이 사들이도록 했으며 비용은 ‘태양열 발전 촉진 부과금’으로 차기연도 전기요금에 반영토록 했다.

경제산업성은 태양열 외에 풍력 발전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재생가능 전력의 전량(가정은 태양열 전력만 대상)을 전력회사가 인수토록 하는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이 법안이 실현되면 10년후 시점에서 가구 부담은 월 150∼200엔, 중규모 공장은 12만5000∼17만엔, 대규모 공장은 120만∼163만2000엔으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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