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발전위원회도 출범 예정

▲ 태양열업계는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 한해 업계의 화합과 성장을 다짐했다.
한국태양열협회(가칭)가 오는 2월20일 정식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또한 산학연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태양열발전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태양열업계는 24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2011 태양열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내 태양열산업의 부흥 및 태양광·풍력과 같은 수출산업화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2011년 새해를 맞아 업계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태양열협회 초대 회장을 맡게 될 조승규 선다코리아 대표를 비롯, 이호석 그랜드솔라 대표, 박희순 (주)강남 대표 등 업계 인사들과 김형진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남기웅 신재생에너지센터 기획실장 등 5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관심과 업계의 화합을 강조했다. 조승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학연이 하나로 힘을 모아 정부에 건의해 열악한 태양열업계의 환경을 개선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업계가 오늘과 같은 단합을 위한 자리에 빠짐없이 참석해 한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회장은 “2월20일 태양열협회가 등록을 마치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석 그랜드솔라 대표는 “외국 회사들이 질이 낮은 제품을 싼값에 공급해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계가 어렵다”라며 “이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인증기준이 불필요하게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산업화를 위해서는 제품개발과 아울러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업계가 질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김춘열 (주)지앤씨테크놀러지 대표는 “귀뚜라미, 경동 등 메이저 보일러기업들이 태양열산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정부에서 적절한 통제장치를 마련해 중소기업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업계의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은 기술력 없이 시작해 수출산업화에 성공했다”라며 “따라서 기술력을 갖춘 태양열은 충분히 수출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업계는 고온과 저온 분야를 아우르는 태양열발전위원회를 출범할 것을 결의하고 산학연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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