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세계 최고, 황 성분 평가 우수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환경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국내 정유사가 공급하는 휘발유ㆍ경유에 대한 환경품질 평가결과 국제 최고기준인 별(★) 다섯 개 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별 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휘발유는 2009년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모든 정유사가 별 5개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황 성분은 경유와 휘발유 모두 별 5개 등급, 휘발유의 벤젠ㆍ방향족화합물도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증기압 별 4개, 올레핀 별 2~3개, 90%유출온도 별 3~4개로 평가됐으며, 경유는 밀도ㆍ세탄지수가 별 5개, 방향족화합물 별 3개, 다고리방향족․윤활성은 별 4~5개로 각각 평가됐다.

모든 정유사 자동차연료의 성분별 평균함량을 대기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제조기준과 비교하면 황 함량의 경우 기준(10ppm) 대비 경유는 50%(5ppm), 휘발유는 45%(4.5ppm) 수준만이 함유돼 있어 비교적 좋은 품질로 공급됐다.

휘발유의 경우 벤젠은 57%, 방향족화합물 63%, 올레핀함량 75% 수준으로, 경유는 방향족화합물이 70%, 다고리방향족 32%, 윤활성 72% 수준에서 공급이 이뤄졌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수도권에 공급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해 소비자가 친환경연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정유사는 자발적으로 연료의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2006년 도입 이래 고품질의 자동차연료가 공급되면서 미세먼지 저감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자동차 및 연료 업계와 공동으로 자동차부문의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연구사업인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을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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