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깨끗해야 수익 높죠”

국내 첫 ‘모듈청소 전문회사’ 설립
전문 인력 및 특화 장비로 차별화

“태양광 모듈에 먼지가 쌓이면 최대 15%까지 발전 효율이 떨어집니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는 단순히 청결 수준을 떠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요”

국내 최초로 태양광 모듈 청소 대행 전문기업인 솔라플러스를 창립한 신대섭 대표는 태양광 모듈의 효율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모듈에 쌓이는 먼지를 꼽는다.

“특히 이맘때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태양광 모듈의 효율에 큰 악영향을 끼칩니다. 겨울에 쌓인 폭설도 골치지요”

평소 태양광산업에 관심이 많던 신 대표는 독일과 일본에서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태양광 모듈 청소 전문 업체였다.

“태양광산업의 발달된 독일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태양광 모듈의 청소를 대행하는 전문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최근 이러한 업체들이 신종 서비스업으로 부상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전문업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그는 아직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태양광산업의 틈새시장을 파고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 태양광발전사업이 크게 성장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겠냐는 주위의 우려도 많았다.

“우리는 큰 발전소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수요 자체는 많지 않으나 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RPS 시행으로 태양광발전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솔라플러스는 모듈 청소에 특화된 장비와 전문화된 인력으로 일반 청소 용역업체들과의 차별을 꾀하고 있다.

“독일에서 수입한 태양광모듈 전용 청소장비와 불순물을 제거한 깨끗한 물(연수)로 청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모듈의 청소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지요”

신 대표는 향후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청소 장비를 직접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또한 단순 청소에서 범위를 넓혀 태양광발전소의 유지 보수까지로 사업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지보수 업체가 있어야 태양광발전사업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태양광산업의 중심은 아니겠지만 산업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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