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IEC 조명 국제표준화 회의 서울 개최

기술표준원은 조명제품과 관련부품에 관한 국제표준을 관장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산하 조명기술위원회(TC 34)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GE, 네덜란드 필립스, 독일 오스람, 일본 파나소닉ㆍ도시바, 영국 Thorn 및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등 16개국 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다.

IEC 조명 기술위원회는 램프, 등기구 등 조명과 관련한 국제표준을 다루는 회의로 한국은 LED 국제표준화에 중점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이 주도하는 LED 조명 국제표준화는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 LED 램프류(컨버터외장형) 안전표준과 성능표준 및 관련 부품 6종 및 지능형 조명 시스템 국제표준화가 추진 중에 있다.

한국은 이번 서울회의에서 지능형 LED 조명시스템, 센서등기구 2종을 신규 제안하고 지능형 LED 조명시스템을 전담할 표준화 작업반 신설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능형 조명시스템은 기존 조명기기에 IT기술을 융합한 기술로 한국이 2011년도부터 국제표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지능형조명시스템 일반요구사항을 IEC 국제표준으로 공식 제안한다.

IEC에도 조명 제어 표준은 있으나 한국이 제안한 지능형 LED 조명은 LED램프를 인터넷망 또는 무선으로 연결해 사무실, 가정 및 빌딩의 실내외 환경변화를 센서로 감지, 밝기나 색상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최적화된 조명 환경 제공하는 것. 이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강태규 박사가 주도해 중소기업 8개사와 공동개발 중인 기술이다.

지능형 조명 시스템은 기존 조명 전문가와 더불어 인터넷, 무선접속 및 센서 기술 등 IT 전문가 참여가 필요해 한국이 지능형 조명 시스템 전담 작업반의 신설을 제안했다.

한국이 기 제안한 컨버터외장형 LED램프 안전표준과 성능표준 및 캡/홀더 부품 국제표준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신규로 센서등기구 국제표준을 제안(NP)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박세일 선임연구원이 LED램프의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LED램프의 최소밝기를 규정한 밝기기준 제정과 6000시간에 이르는 수명측정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필립스가 제안한 LED 부품 신뢰성 테스트에 대해서도 많은 국가가 관심을 보여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LED부품 신뢰성 테스트는 LED 패키지, 광학장치, 전자회로, 냉각장치, 접속장치 등 5대 부품의 신뢰성을 측정, LED램프의 광속유지율 시험을 6000시간에서 1000시간으로 줄이는 시험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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