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직후 밝혀…‘원전 수주 전력 다할 것’

▲ 최중경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이 27일 취임식 직후 전기요금 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임을 밝혔다.
최중경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전기요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물가 문제 때문에 당장 인상은 어렵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드는 데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전 수주에 대해서 “원전 수주는 아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하나 수주한 것으로는 세계를 향해 원전 강국이라고 설득하기가 충분치 않다”고 역설했다.

최 장관은 “추가 원전 수주는 우리의 원전 강국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인 만큼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석유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석유제품 가격은 원유가격, 공정비용, 환율, 세금, 유통마진 등 다섯 가지를 살펴봐야 하는 문제”라며 “외부요인을 제외한 공정비용과 유통마진 쪽을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유류세의 경우 “세금도 물론 건드릴 수 있지만 그것은 어려울 때 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공공요금 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 장관은 또한 “실물경제 정책을 책임지는 지경부의 수장으로써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경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미래산업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중소기업이야 말로 우리가 선진경제, 산업강국으로 나아가는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관계기관들 간 이견은 있지만 총체적으로는 산업계 의견을 존중한다는 대전제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우리나라가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늦어지지는 않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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