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산업의 대표주자 꿈꾼다

젊은 벤처기업, 도전정신으로 승부

EnerPAC 310
최근 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47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ESS는 산업통상자원부가 K-2020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분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K-2020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3대 ESS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ESS에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진 대용량 이차전지가 바로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배터리’이다.

(주)에이치투(대표 한신)는 ESS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용량 이차전지인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배터리를 개발해 온 국내의 독보적인 벤처기업이다.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3명의 카이스트 박사 출신들이 지난 2010년 설립한 젊은 벤처기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존경받는 ESS 전문기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한신 에이치투 대표는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배터리 및 이를 이용한 ESS의 상용화는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에이치투는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배터리 ESS인 ‘EnerPAC 310’을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다수의 대기업 및 투자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이 제품은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에 최적화된 이차전지로 용량과 파워의 확장이 용이하다.

△신재생에너지발전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그리드 △Peak shaving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리튬 이온전지의 10배 이상인 약 20년의 수명과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이 없으며 폭발 위험성도 없다는 것이 에이치투 측의 설명이다.

에이치투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외 중대형 ESS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뷰] 한 신 (주)에이치투 대표이사
“어렵고 도전적이기에 더욱 매력적”

에이치투를 이끌고 있는 한신 대표는 “몇몇 분들은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배터리 및 ESS가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시장이 너무 크지 않느냐고 했지만 시장이 커서 어렵고 도전적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며 “최고 수준의 우수인재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도전적인 주제를 찾기 때문에 진정한 인재를 영입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인재제일을 핵심가치 중 하나로 내세우는 그는 “안락함이 아닌 땀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전적인 기회 제공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높은 수준의 자아성취 기쁨을 만끽하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목적 중 하나”라며 “구성원들의 자아성취를 회사의 최우선 목적으로 함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말했다.

에이치투가 ESS라는 시장을 선택하게 된 것도 바로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키고 인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건설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 혼자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회와 국가 및 전인류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것은 우수한 인재가 해야만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한 대표는 강조했다.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배터리를 개발하고 판매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에이치투가 직접 접해 본 해외 타 회사의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배터리는 전혀 없다.

전세계에 존재하는 몇 안 되는 플로우배터리업체가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검증된 고객이 아니면 판매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경 한번 해보지 못한 최첨단 이차전지의 개발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대표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KAIST 박사과정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 구상 단계에서 사업의 아이템이 두세 번 바뀌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변하지 않았던 것은 바로 도전적이었다는 점”이라고 한 대표는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