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구축비용 기존의 25% 수준

▲ 광선로 진단 시스템 구성도.
원격으로 광선로의 상태를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LS전선(대표 구자은)은 세계최초로 광가입자망(FTTH, 통신회사 통신실에서 각 가정까지 설치되는 광케이블 통신망)의 선로 상태를 자동으로 모니터링 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로 운영 및 관리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LS전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광선로의 단선, 침수, 벤딩(Bending) 등 장애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장애위치 및 유형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 장애 발생시에 운영자에게 즉시 문자메시지(SMS)를 보냄으로써 복구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전화국과 다수의 주택, 아파트, 사무실 등을 잇는 복잡한 광선로망 구조 등 복수의 P2MP(Point to Multi-Point)망까지도 진단이 가능하다. 선로해석 자체 알고리즘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장애 감지율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기존의 광선로 진단 시스템은 전화국과 전화국 사이 같은 P2P(Point to Point)망의 장애만 진단이 가능했고 장애 감지율도 낮은 편이었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던 통신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시스템 구축비용도 기존의 25% 수준까지 낮췄다.

김형원 통신·산업전선 국내영업부문장는 “정부가 100기가급 기가인터넷을 2017년까지 전국 90%에 보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의 기반이 되는 광가입자망의 안정적인 관리는 필수적”며 “세계 최고 수준인 LS전선의 광선로 진단 시스템 기술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스템은 지난 1월 카타르 국영 광통신망 운영회사에 3년간 1200억원 규모의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맺고 광선로 진단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심사를 통과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통신환경이 열악해 광선로의 유지보수가 중요하므로 향후 진단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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