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 기능 정지 가정…천안급전소서 전국 전력계통 운영 방식

▲ 전력거래소가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정지 대비 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중앙전력관제센터의 계통운영시스템 기능 정지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달 30일 전력거래소 천안급전소에서 중앙전력관제센터가 계통운영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정지 대비 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앙전력관제센터의 계통운영시스템(EMS) 기능이 정지되는 상황을 가정, 천안급전소에서 전국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평상시 중앙전력관제센터는 발전기 기동·정지, 전력수급운영, 345kV 이상 및 수도권 지역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천안급전소는 비수도권 지역의 154kV 송전망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훈련과 같이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이 상실되는 경우에는 중앙전력관제센터 인력이 천안급전소로 이동해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동하는 동안 천안급전소가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전력부하가 급변하는 점심시간을 포함, 총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천안지사에서 안정적으로 중앙전력관제센터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모든 발전기를 제어하고, 송전망을 운영하는 전력 컨트롤 센터인 중앙전력관제센터에 기능 이상이 발생해 전력계통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는 지난해까지 중앙전력관제센터 기능정지 훈련을 연 4회 실시해왔으나 올해부터 훈련을 보다 강화해 총 12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