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결과, 재검사 용기도 21.5% 불합격

▲ 2013년 천연가스자동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교통안전공단이‘천연가스차량 안전관리 방안 및 관련 법규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CNG자동차의 내압용기 검사결과 불합격률이 2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보면 검사차량 5131대중 30.2%에 달하는 1550대가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즉 CNG자동차 10대중 3대가 불합격이라는 것이다.

교통안전공단 김승일 처장은 지난 7일 강원도 양양 대명리조트 솔비치에서 열린 ‘2013년 천연가스자동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천연가스차량 안전관리 방안 및 관련 법규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CNG자동차 내압용기 검사결과 재검사용기 5131대중 30.2%인 1550대가 불합격이었으며 장착검사의 경우 3183대중 7.7%인 234대가 불합격이었다는 것. 즉 검사 내압용기 8314대중 21.5%인 1784대가 불합격이었다는 얘기다.

불합격 유형을 보면 용기결함이 33.3%인 1512건, 가스누출이 43.7%인 1126건, 기타 23%인 810건으로 총 3448건이 발생했다. 용기 결함의 경우 균열손상이 938건, 부식이 316건, 열해/탄화가 73건, 기타 185건이다. 가스누출의 경우 연결부 203건, 밸브 315건, 부속품 364건, 기타 244건이다.

불합격 유형수가 개검사 실적보다 많은 것은 자동차 1대당 복수의 불합격이 발생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차종별 내압용기검사 실적을 보면 승용차의 경우 검사차량 475대중 30.7%인 146대가 불합격, 승합차의 경우 검사차량 4442대중 29.3%인 1303대가 불합격, 화물차의 경우 검사차량 214대중 47.2%인 101대가 불합격으로 전체 검사차량 5131대중 30.2%인 1550대가 불합격됐다.

승합차의 유형별 불합격 현황을 보면 일반버스의 경우 검사차량 3336대중 31.2%인 1042대, 저상버스의 경우 880대중 21.1%인 186대, 마을버스의 경우 226대중 33.2%인 75대 등 전체 검사차량 4442대중 29.3%인 1303대가 불합격을 받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4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6월말까지 일반버스를 대상으로 CNG자동차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7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50일간 CNG자동차를 10% 감압충전토록 할 계획이며 운수업계의 부담경감을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와 합동으로 천연가스자동차 점검 및 CNG자동차 관리요령 교육, CNG자동차 사용자 매뉴얼 보급, 불합격 용기 안전성 시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승일 교통안전공단 처장은 “관련업계에서 재검사를 받은 용기는 10년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법규 완화를 요청하고 있지만 CNG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담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후 법규 완화가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CNG 자동차 파열사고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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