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분야 우수인재 양성이 대학발전의 토대

에너지공학과 창설, 원자력산업인력도 양성
기업·국가 도움 되는 전문인재 육성에 최선

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대학들도 속속 에너지 관련 학과 개설에 나서는 등 에너지 전문 인재양성이 늘어나고 있다. ‘구국, 자주, 자립’의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단국대학교도 그 중 하나다.

단국대는 최근 에너지신문을 비롯해 에너지 관련 기업 및 협단체 등과 잇따라 교류협력 협약식을 갖고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단국대는 본지와 함께 에너지산업 및 에너지사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인력양성교육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을 만나 글로벌 에너지 인재육성 계획 등을 들어봤다.


▲최근 단국대학교는 본지와 협력협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 양 기관이 어떠한 협력을 이어나가게 될 예정이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설명 바랍니다.

단국대학교는 현재 천안캠퍼스에 에너지공학과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주도하게 될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신문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에너지산업 관련 최신 정보와 에너지시설 견학 및 현장실습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를 양성, 에너지산업과 관련된 기관에 투입시키는 선순환구조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단국대와 에너지신문은 에너지 안전 및 사용문화의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한 협력은 물론 에너지 산업 관련 정보제공, 강사파견, 에너지시설 견학교육 및 현장실습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에너지 안전 및 에너지절약 문화 보급 위한 사회공익적 활동과 에너지산업 관련 공동연구 및 인적·물적 자원 협력, 연구자료의 상호제공 및 각종 연수지원 활동을 위한 협력도 하게 됩니다.

▲단국대학교의 산학협력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 창출 및 공유, 확산을 위한 산학협력과 사회에 부응하는 새로운 산학협력문화 정착을 위해 2004년 4월에 설립됐습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은 500억원이 넘는 외부연구 수주에 성공, 산학협력 중심 대학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교수들의 연구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사업단에 선정돼 5년간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연차평가에서는 전국 최우수 사업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고 6년간 총 102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 설립에 착수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은 지역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경기도가 주관한 4년간 총 25억여원이 지원되는 경기TP남부사업단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역점사업인 WCU(World Class University,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 사업단에 선정돼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

새 정부의 창조경제 패러다임인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민 행복시대 구현, 신시장·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교내 창업·창직연구소를 설립하고 학생들의 창업활동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가 및 산업체의 수요와 미래 산업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창출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에너지공학과 창설 4년이 지났습니다. 주로 어떠한 커리큘럼으로 교육이 이뤄지는지요. 또한 에너지공학과 창설 배경이 궁금합니다.

에너지공학과는 2010년 창설해 에너지관련 산업분야의 인재를 키우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공학은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학과의 커리큘럼 또한 화학, 물리, 화공, 재료 등 기초분야 중 에너지와 관련이 깊은 과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울러 태양전지, 이차전지,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밀접한 기술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자원의 부족이 심화되고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중요성이 심화되는 만큼 에너지공학과에서는 에너지 관련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활성화하고 현장중심의 생생한 기술교육을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에너지, 자원, 환경이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하며 단국대학교도 기업 및 국가에 도움이 될 이러한 분야의 인재를 키우는 데 동참하자는 것이 학과 창설의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업계의 핵심 이슈인 원자력산업 및 정책분야에 대해서도 전문인재 양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계획과 전망 등을 설명해 주시죠.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국으로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이 전체 전력의 40% 이상입니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에 관련된 원자력 산업 분야의 인재가 많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설계, 건설, 운영, 유지보수, 원전연료 생산, 원자력발전소 기자재 생산 업체, 우리나라가 외국에 건설하는 발전소의 운영 요원, 품질관리요원, 안전규제요원 등 관련 분야가 매우 많습니다. 신규 인력도 매년 500~1000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본교도 이에 부응해 원자력산업인력을 양성·배출할 수 있도록 계획 중입니다.

▲에너지 관련 분야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떠신지요.

에너지는 현대문명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에너지 관련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인류문명을 지속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분야에는 많은 사업기회와 직업의 창출이 가능하며, 다양한 학문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원자력 분야의 경우에 원자핵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을 송전하며, 핵원료를 생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학분야와 건축 및 토목분야, 물리학분야 등이 지원돼야 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관련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총장님의 학교 운영방침 및 단국대학교의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을 알고 싶습니다.

과거와 달리 대학이 양적으로 팽창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대학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려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특성화 분야를 발전시키고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특성화를 위해 우리 대학은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중복적인 학문분야를 통합, 조정해 규모를 확대하고 자원을 집중하는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죽전캠퍼스에서 IT 및 CT 분야, 천안캠퍼스에서 BT 및 외국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특성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행정체제도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반적인 글로벌화가 진전되고 있는 현재, 미래의 대학으로 가려면 국제적인 표준(Global Standard)에 맞는 대학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요 학문분야에서 국제기준인증 획득, 교수 및 학생의 국제교류, 소통을 위한 언어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