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40주년…4대 역점사업 추진”

한국화재보험협회(KFPA, Korean Fire Protection Association)가 지난달 15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KFPA는 1970년대 초 대연각호텔화재, 서울시민회관화재 등 대형화재가 빈발함에 따라 사전예방 및 사후복구를 위해 지난 1973년 5월15일 설립됐다. 본지는 이기영 KFPA 이사장을 만나 올해 4대 역점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협회의 올해 주요 업무는?

KFPA는 전국의 중대형 건물에 대한 화재안전점검 및 보험요율 할인등급 사정, 교육·홍보활동을 통한 화재안전문화 정착, 방재기술 조사연구 및 정보서비스,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방재전문기관’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고객 니즈에 따른 건물별 맞춤형 안전점검 및 언더라이팅 강화 △풍수재 위험관리 서비스 실시 △과학적 화재조사 확대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4가지를 역점사업으로 선정, 추진하고 있다.

▲건물별 맞춤형 안전점검은 어떻게 이뤄지나.

국내외 주요 화재·폭발사고의 조사분석 자료를 건물 안전점검 시 활용하고 화학공장 등 고위험군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기법 도입 및 다양한 재해분야에 대한 평가기법을 개발, 건물 특성에 따라 보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맞춤형 안전점검을 실시함으로써 건물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KFPA가 실시한 특수건물 안전점검 결과는 손해보험사에 제공돼 보험료 책정 등 보험인수 시 기본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KFPA는 보험사가 원하는 수준의 고품질 언더라이팅 자료(보험인수 시 보험조건, 보험료 책정, 보유 및 재보험 출재 규모 결정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 손해보험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보험사가 요청할 경우 합동점검을 실시, 보험사의 위험관리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방재기술 향상을 위해 방재시험연구원의 연구업무를 강화한다. 연구업무는 방재시험연구원의 뛰어난 인력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향후 방재시험연구원의 역량을 집중, 대형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국가 R&D 트렌드에 부합되는 연구 아이템 및 신기술 관련 R&D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합리적인 보험 인수를 위해 위험요인, 소화설비 및 피난설비 등 시설상태, 화재안전관리 정도 등에 따른 개별위험도지수를 개발해 화재보험요율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풍수재 위험관리서비스는 아떻게 진행되는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화재 이외의 자연재해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위험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KFPA는 지난해 자연재해 전담반을 신설하고 풍수재 위험도지수 산정기준을 개발했다.

올해는 개발된 산정기준을 바탕으로 특수건물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풍수재 위험지수를 직접 산출하고 내년부터 전국 특수건물의 풍수재 위험도지수를 산출, 보험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화재조사센터의 주요 업무는.

KFPA는 방화에 대한 보험사의 과학적 화재원인조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화재원인조사에 관한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화재조사센터’를 신설, 지난해까지 약 164억원의 손해감소에 기여해 왔다.

최근 제조물책임(PL, Product Liability)법과 관련 제조물 결함에 의한 화재 발생시 생산자-소비자 간 손해배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히터 등 발화빈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화재조사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화재감정 업무까지 조사영역을 확대, 발화요인이 의심되는 제품에 대한 화재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협회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대국민 맞춤형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정부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민관 협력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재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캠페인 및 봉사활동을 실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방재기관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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